학문

고구려는 한국 역사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고구려는 한국 국사책에는 한국으로 나오던데

유학온 중국인 친구가 자기들꺼라 하더라구요..

어떤게 맞는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는 당연히 한국의 역사입니다.

      중국이 고구려를 자신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나

      우리 역사임이 분명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재의 영토를 기준으로 역사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


      바로 중국에서 내세우는 동북공정의 근거입니다.


      ​


      허나 현재의 영토를 기준으로 과거의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과연 옳은 시각일까요?


      ​


      그렇게 따지면 로마는 이탈리아 뿐 아니라 유럽 전체가


      ​


      서로 자국의 역사라고 우겨야 할 것이며


      ​


      비잔틴 제국 역시 동유럽 뿐 아니라 터키도 자국 역사라고 우겨야 할 것입니다.


      ​


      ​


      고구려 발해가 우리 역사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


      옛날 중국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를 '삼한'이라고 일컬었습니다.


      ​


      여기서 말하는 삼한은 마한 진한 변한과는 다른 것으로


      ​


      당대 인식 속에서는 마한 진한 변한이 각각 고구려 백제 신라가 되었다고 인식했던 것이지요.


      ​


      이를 보여주듯 고구려 멸망 후 당나라로 끌려간 고구려 왕족 고현의 무덤에서 확인된 묘지명에는


      ​


      고현의 출신을 '요동 삼한인'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


      또한 신라가 고구려, 백제를 멸망시킨 후


      ​


      고구려와 백제 유민을 포섭하고 자신들의 업적을 드높이기 위해 '삼한일통'이란 것을 내세웁니다.


      ​


      여튼, 적어도 당대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를 삼한으로 인식했으며


      ​


      중국의 입장에서도 고구려는 자신들과 같은 문화를 공유하거나 같은 역사가 아닌


      ​


      백제, 신라와 좀 더 가까운 집단으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리고 고려시대 편찬된 삼국사기를 통해서도


      ​


      당시 고려 사람들이 고구려 백제 신라를 자국의 역사로 인식했음이 확인됩니다.


      ​


      질문자님 말 대로라면 고려시대에도 이미 대부분의 고구려 영토는


      ​


      다른 북방민족(거란, 여진)의 영토가 되었음에도


      ​


      그 북방민족들은 고구려를 자신의 역사로 보지 않았고 오히려 고려가 고구려를 자국 역사로 인식했던 것이지요.


      ​


      고려가 몽고의 침입에서 저항하다가 끝내 항복하였을 때


      ​


      몽고에서는 '당태종도 항복시키지 못한 나라가 몸소 항복하러 온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며


      ​


      고구려와 고려를 동일시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무튼, 이때도 이미 고구려를 우리 역사로 인식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고


      ​


      이것이 조선시대로 이어져 현재 우리의 역사 범위의 바탕이 된 것입니다.


      ​


      ​


      발해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


      발해는 조선 중기 이전까지 우리 역사로 보지 않았습니다.


      ​


      중국 역시 발해를 자국의 역사로 인식하지 않았지요.


      ​


      조선 중기 이후 유득공이 발해고를 저술하면서


      ​


      발해 역시 고려와 함께 고구려를 이은 국가라고 보았으며


      ​


      고려가 발해 유민들을 받아들였음에도 역사를 정리하지 않은 것을 크게 비판하였습니다.


      ​


      조선시대 꾸준한 역사 연구의 결과


      ​


      발해를 고구려의 계승국으로 인식하고 '역사 인식의 범위'가 확장되었던 것입니다.


      ​


      ​


      질문자님 말대로 '현대의 영토 기준'으로 역사 범위를 설정한다는 것은


      ​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


      옛날부터 내려오는 역사 인식의 범위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 됩니다.


      ​


      중국의 동북공정, 서남공정, 서북공정 등 여러 '공정'들이


      ​


      주변국들에게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미국이 현재 북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


      과거 인디언들의 역사까지 자국의 역사라고 주장한다면


      ​


      그게 과연 합당한 역사 인식이 될 수 있을까요?


      ​


      터키의 사례를 봅시다.


      ​


      터키는 자신들의 뿌리를 훈족에서 찾고 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현재 터키가 위치하고 있는 아나톨리아반도는


      ​


      터키가 자신들의 근거지로 삼은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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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톨리아반도에는 최초로 철을 만든 히타이트족도 살았으며


      ​


      그보다 더 오래 전에는 그리스와 같이 미케네 문명의 범위에 해당하는 지역이었습니다.


      ​


      터키가 현재 아나톨리아반도를 영유하고 있다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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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케네문명과 히타이트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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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이 세계 최초로 철을 만든 민족이라 홍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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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그것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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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터키는 '땅의 역사'와 '민족의 역사'를 별개로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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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의 역사는 말 그대로 미케네 문명이나 히타이트, 페르시아 등의 역사를 의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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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국의 역사라 주장하지 않고 순수하게 학술적인 의미의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중국 역시 터키의 사례처럼 적용해야 맞을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천지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는 우리의 역사 입니다.

      고구려는 주몽이 세운 나라이기도 하며 서기전 1세기에서 부터 668년 까지 존속한 고대 왕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