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반가움과 '왜 이제 왔어'가 섞인 인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운함이라기보다 관심을 달라는 쪽에 가까워요.
1) 냐아앙 하고 길게 우는 소리
고양이끼리는 다 크면 거의 울지 않고, 야옹 소리는 사실상 사람에게 쓰는 말입니다. 오랜만에 온 집사에게 길게 우는 건 '나 여기 있어, 나 좀 봐'라는 인사예요. 꼬리를 세우고 다가오거나 몸을 비비면 반가움이 확실합니다.
2) 수직 스크래처를 긁는 행동
발바닥에 냄새샘이 있어서 긁으면 자기 냄새를 남깁니다. 반가워서 흥분했을 때 기분을 푸는 행동이기도 하고, '여기는 내 영역이고 나 기분 좋아'라는 표시이기도 해요. 집사 앞에서 보란 듯이 긁는 건 좋은 신호입니다.
3) 서운함이 섞였을 때의 신호
반대로 울고 나서 등을 돌리고 가 버리거나, 만지려 하면 피하거나, 꼬리를 탁탁 치면 살짝 삐친 상태일 수 있어요. 이럴 땐 억지로 안지 말고 손을 내밀어 냄새를 맡게 한 뒤, 간식이나 장난감으로 먼저 놀아 주면 금방 풀립니다.
7년을 같이 산 사이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꼬박꼬박 오는 걸 고양이가 다 기억하고 있는 거예요. 갈 때마다 같은 간식이나 같은 놀이를 짧게라도 해 주면 '이 사람이 오면 좋은 일이 생긴다'로 자리 잡아서 더 반갑게 맞아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