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비는 내명부를 책임져야 했으므로 생각보다 일이 굉장히 많고 바빴어요. 왕실의 행사나 백성들의 구휼같은 것도 신경써야 했고요. 그런데 모유먹는 신생아들은 하루 10번정도로 엄청 자주 먹고, 밤에도 새벽에도 깨서 울고 먹고 해요. 그걸 왕비가 직접 하기엔 너무 힘들고 주변에 아랫사람들도 있는데 그 궁중의복 저고리 풀어헤치고 젖물리긴 무리가 있죠. 또 왕비가 해야하는 제일 큰 임무가 왕의 적통왕자들을 많이 생산하는건데, 모유수유하면 임신확률이 낮아져요. 왕비가 모유수유하느라 왕을 못모시거나 임신을 빨리 못하게 되면 후궁들에게는 큰 기회이기 때문에 괜히 모유수유를 할 필요가 없었죠. 어차피 자기가 안먹여도 적통왕자는 유모의 젖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