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줄기는 알고 계신 게 맞고, 순서만 조금 달라요. 이수만은 SM 사장이라기보다 창업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였고, 2023년 2월 하이브와 카카오가 SM 경영권을 두고 다투던 때 본인 지분 14.8%를 하이브에 넘겼습니다. 이때 계약에 경업금지 조항이 들어갔는데, 경영을 못 하게 막는 게 아니라 경쟁 사업을 못 하게 하는 조항이에요. 계약 시점부터 3년 동안은 한국을 뺀 해외에서만 프로듀싱을 할 수 있었고, 올해 2월 말에 풀렸습니다.
그러니까 3년 뒤에 새로 회사를 세운 게 아니라, 금지 기간 중에 해외에서 먼저 회사를 만들고 활동한 거예요.
새 소속사를 낸 이유는 단순합니다. SM을 떠났고 지분도 넘겼으니 SM 안에서는 더 아이돌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었고, 계속 제작을 하려면 자기 회사가 필요했던 거죠. 그는 경업금지 때문에 국내를 피해 싱가포르에 A2O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중화권 중심으로 활동했고, 2024년에 중국 멤버 중심의 걸그룹 A2O MAY를 선보였습니다. 제가 찾은 기사에 이수만 본인이 밝힌 설립 동기는 따로 없어서, 이 부분은 그간의 경과에서 읽히는 맥락이라는 점은 감안해 주세요.
이후 금지가 풀리자 국내로 들어왔어요. 서울 청담동에 A2O엔터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거점을 마련했고, 10월 12일 고양 킨텍스에서 보이그룹 A2O 소울과 걸그룹 A2O 라이트의 합동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습니다. 다만 데뷔 직후 라이트의 중국인 멤버 부모가 운영하는 회사의 임금 체불 의혹이 불거졌는데, 이수만 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라고 해요. 이후 전개는 계속 바뀔 수 있으니 최신 기사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