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는 고대 부터 금속 기술이 발달된 나라입니다. 따라서 771년에 완성된 성덕대왕신종은 축적전 금속 주조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라는 당시 중국, 일본 등 여러나와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문화 수준을 높이고, 발전했습니다. 따라서 성덕대왕신종이 순수하게 신라만의 기술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성덕대왕신종은 중국, 일본의 종과 달리 한국 범종만의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통이라는 것은 종위에 붙은 원통형 장치로 소리 울림을 돕습니다. 그리고 한국 범종의 특유의 맥놀이는 다른 나라 종에서는 없는 독특한 특징입니다. 그외에도 용 모양의 용뉴, 팔릉형 종구 등이 그렇습니다.
따라서 현재 성덕대왕신종의 제작과 관련한 문헌이 부족하여 단정할 수 없지만 신라 종만의 독특한 특징을 바탕으로 축적된 금속 주조 기술의 집약체일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