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다음 세대 아이패드 프로 기다리는 입장이라 이 소식 처음 봤을 때 좀 당황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걱정하시는 부분은 대체로 안 그러셔도 됩니다.
먼저 M6 프로와 맥스 스킵은 제품이 아니라 칩 변종 얘기예요. 블룸버그 마크 거먼 보도를 정리한 기사들을 보면 애플이 M6 기본형은 그대로 내고, 고성능 파생인 프로와 맥스만 건너뛴 다음 M7 세대로 넘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한 뒤로는 처음 있는 일이라 화제가 된 거고요.
그런데 아이패드 프로에는 원래부터 프로나 맥스 칩이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M4도 M5도 전부 기본형 칩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스킵이 아이패드 프로에 주는 직접적인 영향은 사실상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실제로 손해를 보는 쪽은 맥북 프로 상위 모델이나 맥 스튜디오 같은 데스크탑 라인이에요.
다음으로 타이밍인데, 이건 좀 아쉬우실 수 있어요. 지금 나온 얘기로는 M6가 먼저 들어가는 건 맥북 프로 기본형이고, 아이패드 프로는 2027년 봄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는 어려워 보여요. 게다가 M7이 2027년 상반기로 당겨 나올 수 있다는 얘기라 그 아이패드 프로가 M6일지 M7일지도 아직 반반인데, 9to5Mac은 M6 쪽에 무게를 두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메모리 값 얘기는 저도 체감하고 있어요. 올해 초에 데스크탑용 램 32기가 하나 사려다가 작년 말에 봐둔 가격의 두 배가 넘어 있길래 그냥 접었거든요. 트렌드포스 전망을 보면 D램이 1분기에 55에서 60퍼센트 오르고 2분기에 또 20퍼센트, 3분기에도 십몇 퍼센트 추가 상승으로 잡혀 있습니다. 신규 공장이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하는 게 2027년 하반기라 안정화는 2027년에서 2028년 사이로 보는 시각이 많아요.
그래서 출시가는 오르는 쪽에 걸 수밖에 없는데, 구체적인 숫자는 저도 못 찍겠습니다. 애플이 부품값이 올라도 한 세대 정도는 가격을 버티다가 다음에 올리는 패턴을 보인 적이 많아서요. 현행 모델 가격에서 한 단계 위 정도를 마음에 두시고, 정확한 건 발표 때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면, 2027년 봄까지 기다리시는 동안 메모리값 때문에 현행 M5 모델 가격도 슬금슬금 오를 수 있어요. 지금 쓰시는 기기가 버텨준다면 기다리시는 게 맞고, 당장 아쉬우시면 현행 모델을 지금 잡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참고한 기사는 9to5Mac의 M6 적용 제품 정리 기사와 애플인사이더의 M6 프로 맥스 스킵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