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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세상그리고사람에대한호기심

세상그리고사람에대한호기심

25.07.10

사람이 진짜 싫은데 사람하고 어울리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22세 대학생입니다. 저는 어린시절부터 무리에서 소외를 많이 받았고 중간에 왕따 경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의 자존감은 물론 사회성도 많이 하락했습니다. 하긴 남들은 잘만 하는 것도 못하니깐요. 대학 들어오면서부터 이것들을 극복해보고자 MT도 나가고 동아리 임원도 해보았으나 번번히 중간중간에 일이 꼬여 트러블이 생기고 대학에서 만난 인간한테 크게 데여서 그 이후로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강하게 드네요 만나면 반갑게 놀면서도 막상 술자리나 축제때 저를 소외시키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그런게 무뎌질줄 알았는데 대학와서도 처음에 달라지나 싶더니 막상 변한게 없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동안 만나는 인간들마다 하나 같이 사귀면 사귈수록 거지같고 이래서 인제는 인간이 너무 싫어요 그냥 단체생활이라는 것 자체를 안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군대도 요새 최대한 빼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고 있고요.

그러나 저는 혼자서 여행은 또 잘다니고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장 혼자 잘 갑니다. 혼자서 여행 다녀서 친구도 사귀고 처음 본 사람하고 은근 금방 친해지는 등 사교성은 약간 있습니다. 좀 모순적이죠?

저도 연애를 하고 싶습니다. 별 병신같은 놈들도 하는걸 저는 못하니 정말 좌절감에 빠집니다.

8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우렁찬부전나비258

    우렁찬부전나비258

    25.07.11

    안녕하세요 우렁찬부전나비258 입니다.

    이 글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당신 진짜 많이 버텼구나, 고생 많았겠다"는 거예요. 사람 때문에 상처받으면서도 또 사람을 그리워하고, 어울리고 싶어하는 마음… 그건 절대 모순이 아니라 ‘정상적인 인간의 감정’이에요. 어린 시절부터 받은 상처가 쌓이면 인간관계에 쉽게 지치고 회의감이 드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그럼에도 혼자 여행 다니고, 야구장도 가고, 처음 본 사람과도 어울리는 당신 안엔 ‘사람에 대한 희망’이 아직 살아있어요. 그게 얼마나 대단한지 아세요?

    지금은 좋은 인연이 안 생긴다고 해도, 당신은 절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단지 아직 진심을 이해해줄 사람을 못 만난 것뿐입니다. 좌절하지 마세요. 진짜 괜찮은 인연은, 좀 늦게 오더라도 결국 찾아옵니다.

  • 아무도 당신의 이야기를 알고싶어하지않고 아픔을 알고싶어 하는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기에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것이지요 아무런 그냥 근처사람에게 기대지 말고 뭔가 보인다면 잡아보세요 무엇이던

  • 심각하게 예민하셔서 그런거 같아요!

    예민하신 분들의 특징이 다 나와있네요 ㅎㅎ

    근데 예민한건 절대 단점이 아니에요 ㅎㅎ

    저도 과하게 예민하지만 건강을 되찾고 장점으로 바꿨거든요!

    만물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잘 몰라서, 나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일어난 현상입니다

    예민한거 잘 관리만 하면 누구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어요

    저도 혼자 있는걸 사랑하고

    주변에 사람들 보면 아 왜 저래 싶어서

    (제가 보면 자기가 A한다 해놓고 안해서

    그 일이 벌어진건데 싹 다 까먹고

    남탓 하는거 보면 제가 나서서 뭐라고 해주기도 하고 그래요)

    거리두게 되고,

    병원을 가도 제 병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의료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제 증상을 아무리 말해줘도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만 짓는 돌팔이 밖에 없어 보입니다 ㅠㅠ...

    (그래서 수소문해서 겨우 찾은 실력자에게 진단받는 식,

    조금 성격이 유하신 분들은 왕따를 당하고,

    저 같이 쌘 사람은 자기가 자기를 스스로 왕따 시키죠. 날 건들지마라 물리기 싫으면 ㅡㅡ이런거 ㅋㅋㅋ)

    이젠 저도 전문가가 돼서 스스로 치유합니다!

    애초에 아픈곳이 생기지도 않구요 ㅎㅎ

    예민하게 몸을 관찰해서 나쁜게 느껴지면 즉각 대처, 예방을 잘해요

    근데 사람을 좋아하긴 해요 ㅋㅋㅋ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알아보고 테스트를 합니다

    이 사람은 과연

    이 세상을 얼만큼 디테일하게 볼 수 있을까?

    테스트 해서

    99%는 극초반 멀어지고

    1%는 길게 더 테스트 해봅니다

    그래서 남는 인원은 극소수죠

    이렇게 테스트 안하고 막 받아들이니 저한테 피해를 어마어마하게 줘서 절 지키는 방법!

    저도 혼자가 좋은터라 외롭지 않고 행복해요

    저를 얼마나 배려해주는지, 카톡 말투는 어떤지, 성향은 어떤지, 주변 사람은 어떤지, 건강상태는 어떤지, 유머감각은 어떤지, 애착유형은 어떤지, 문제 해결능력은 어떤지, 일처리 방식은 어떤지, 조심성은 어떤지 등등등등등

    이렇게 많은 관문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체에..걸러서 받아들여용..ㅋㅋㅋ

    대학교나 회사같이 한정된 공간에선

    혼자 있을 때도 많죠 그래서 ㅋㅋ

    근데 저 체가 없었을 땐 전 죽었었어요 실제로

    죽었다 극적으로 다시 살아난거라

    다시 죽기 싫어서 체를 엄청 빡시게 만들었어요

    이렇게 자신을 공부해야 해요

    아 나는 이런 상황을 싫어하는구나..

    어 같은 상황인데 이렇게 하니 덜 괴롭네?

    이걸 추가하니 안 불편하구나?

    이 시간대에 하니 잘되네?

    어? 작년 이맘때는 이게 디기 안됐었는데

    이걸 하고 난 뒤에 하니 훨씬 수월하네

    등등

    이런식으로 마구마구 조합하면서 자신을 공부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연애는 그 다음 ㅎㅎ

    저 이렇게 만드니 사랑하는 사람과 잘 살고 있네요 ㅎㅎ

  • 질문자님이 사람이 진짜 싫은데 사람하고 어울리고 싶다는 건 당연한 거예요? 지금 경험 때문에 사람에 대해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싫어지신 거고 하지만 본능은 사람과 어울리고 싶은 게 본능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본능과 경험이 충돌하시는 상황인 거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본능을 충족하셔야 됩니다. 본능을 충족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친하게 지내시긴 하셔야 되고요. 대신에 많이 지낼 필요는 없고 한두 명만 있으면 되죠. 그래서 그 한두 명은 친하게 지낸 사람을 정말 질문자님이 싫다는 마음에 안 들 정도로 좋은 사람으로 잘 친해지시면 됩니다

  • 사회생활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을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데 어려서부터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 인간들한테 상처를 받아 어느정도 트라우마가 있는 상태에서 대학 생활 마저 그런 경험을 하니 당연히 인간 혐오증까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람 만나면 그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 게 좋으며 성향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명확하게 선을 그어 감정 소통 안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왔고 혼자 여행가서 사람하고 금방 친해진다는 것은 성향이 그 만큼 좋다는 것으로 보이며 사교성도 있다고 하니 질문자님 성향에 맞는 이성은 반드시 나타나서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살면서 대인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 정말 큽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더 그런듯 합니다 헌데 인연에 매달리면 매달릴 수록 더 지치는듯 합니다 오는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잡고 그냥 물흐르듯 사는게 편한듯 합니다.

  • 그런 마음 저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저도 때로는 혼자 있고 싶을 때가 많은가 하면 또한 언제는 외로워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것이

    반복되면서 살고 있는데

    결국 어느 정도 테두리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내가 정말 편하게 만날 수 있고 속 마음을 말할 수 있는

    그런 관계의 사람 1-2명만 있어도 좋습니다.

  • 어떤 특정 상황에서의 불편함을 느낄뿐 문제가 있으신건 아닌것 같아요. 좋아하는 취미 생활도 하면서, 동호회하시면서 만나는것도 좋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