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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말에 정조가 문체반정을 시행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18세기말에 정조는 잡서나 패관문학의 서적을 불태우고 수입도 금하는 조치인 문체반정을 실시했는데 이런 조치를 취한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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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문체반정은 새롭게 대두되던 신소설 등의 참신한 문장들에 대해서 패관소품이라 칭하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고문들을 모범으로 삼아야 하다고 했던 사건입니다. 이에 규장각을 설치하고 소서로가 잡서의 수입을 금하고, 중국의 고문들을 가져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패관소품의 대표적 대상이었습니다.

    성리학적 가치관에 위배되는 새로운 사유와 지식을 담은 서적들이 금서로 묶여 버렸고, 이에 이를 연구하던 연구자들에게 많은 비난과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사상에 대한 제제였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중국을 숭상하고 새로운 것에 대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정조의 정치적인 행보였습니다. 당시에도 붕당정치가 심해 노론의 횡포가 심했고, 특히 남인의 천주교 신자들에 대해 노론이 공격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문체반정을 통해서 열하일기를 쓴 박지원을 볼모로 삼아 섣불리 나서지 못하게 하는 정치적인 포석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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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정조는 문학과 관련하여 굉장히 보수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어 고전 혹은 경전과 같은 서적만이 백성들의 도덕성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유행하는 소설 잡설 등을 패관문체의 유해한 도서로 규정하여 이를 소위 단속한 것이겠습니다.

    •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과거 독재정권이 유해 저속한 도서 및 문화창작물을 검열하던 것과 비슷한 형태로 이러한 행위는 자칫 다른 정치적목적에 반하는 문화물들을 싸그리 유해도서로 규정할수 있어 상당히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