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을 미루면 안 좋은 이유가 뭔가요?
신문 사설을 읽다가 '금리 인상은 인기가 없는 정책이지만 때맞춰 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참담하다'며 예시로 2002년 카드 대란 얘기를 했는데요
금리 인상을 미루면 안좋은 이유가 뭔가요? 인플레이션 현상과 관련이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금리 인상에도 타이밍이 있다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정책수단으로서 금리인상의 시기를 놓치게 되면 2%의 금리인상으로 막을 수 있었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5%의 금리상승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단적인 예가 지금의 미국인데요.
미국 연준의 파월의장은 작년 11월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해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해서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파월의장은 그 당시의 일을 회상하면서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였는데요.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고 놓친 가장 단적인 국가가 아르헨티나인데요. 현재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을 100%이고, 기준금리는 75%인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자국화폐가 가치저장의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믿어 돈이 생기는 즉시 금이나 달러로 교환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해당 국가는 무역을 위한 외환보유고가 없어 디폴트를 선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통화정책이 실패한 국가는 자립성을 상실하게 되며,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금리인상을 미루지 말고 정확한 타이밍에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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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윤식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금리인상의 시기가 늦으면 저금리의 폐해(인플레이션 증가, 자산고평가)등이 더욱 심해서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을 더 큰폭으로, 더 오래 지속해야됩니다. 따라서 적절시점에 금리인상을 진행하여 해당 문제를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금리인상이 늦어짐ㆍ닌 자본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런 금리역전이 생길 때마다 국내 주식· 채권 시장에서는 자본 유출을 우려합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더 높고 안정적인 미국 시장이 한국과 같은 신흥국 시장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이번 금리 역전에도 가장 먼저 나오던 우려가 해외자본 유출입니다.
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금리인상을 미룬다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도 있으며
미국 등과의 기준금리차이가 발생한다면 외인의 자본이 유출되며
동시에 물가를 잡을 수 없는 등의 폐해도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