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여자가 남자에게 뭐라고하면 왜 바가지를 긁는다고 할까요?
결혼한 부부의 경우 아내가 남편에게, 연인인 경우 여친이 남친에게 뭐라고 하면 바가지를 긁는다고 합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뭐라고하면 왜 바가지를 긁는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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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바가지 긁는다는 말의 유래는 민간에서 괴질이 돌 때 병 귀신을 쫓기 위해 바가지를 득득 긁어 듣기 싫은 소리를 내던 풍속으로, 가족의 잔소리가 저 귀신도 도망가는 바가지 소리만큼 듣기 껄끄럽다는 것에서 온 표현입니다.
바가지로 쌀이 없는 쌀뒤주 바닥을 긁는 소리를 내어 남편의 경제적 무능함, 빈곤함을 간접적으로 항의하는 것에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바가지를 긁다 라느 말은 샤머니즘적인 우리의 민간의 풍속과 관련이 깊습니다. 예전에는 마을에 콜레라가 돌면 무당을 불러 굿을 벌였습니다. 굿판이 벌어지면 상 위에 바가지를 올려놓고 득득 긁었다고 하는데 바가지 긁는 소리에 질려 전염병 귀신이 달아나 병이 낫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약간은 듣기 싫은 소리를 비유해서 여자가 잔소리를 하는 것을 남자들이 바가지를 긁는다고 하는 말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무당은 바가지를 엎어놓고 박박 긁어 시끄러운 소리를 냈습니다. 귀신이 시끄러워서 도망치도록 말이지요. 바가지를 긁는다는 말은 이처럼 무당이 굿을 할 때 귀신이 도망갈 정도로 듣기싫은 바가지 소리를 잔소리에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