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문제에 대한 식사 형태를 조정하려고 합니다.
대략 7년 전 만성위축성위염 진단, 현재 역류성 식도염 증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간간이 재발과 완화가 반복 중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에 있어 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항상 언급되고 본인도 주지하고 있어 저 스스로도 이것저것 조정하고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금연, 금주, 과식 금지, 기타 알려진 금지 음식(커피,탄산,튀김 등)의 단식은 이미 실천하고 있는데, 문제는 매일의 식사 반찬에서 짜거나 맵거나 시거나 하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소식하면서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하기가 어렵습니다.
2인 가구라 만들어 먹는 게 비효율적이면서 메뉴의 다양성을 만족시킬 수 없어 반찬은 주로 밀키트 이용이나 반찬 가게에서 사 먹는데 나물류, 채소류가 적고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식사 메뉴 변화에 대해 궁리한 끝에 다음과 같은 식단은 어떨까요?
평소 한 끼 식사 밥+반찬의 양을 기존의 1/2이나 1/3 수준으로 줄이고 그 줄어든 부분을 뉴케어나 케어웰 등과 같은 200ml 용량의 액체 환자식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중증 치매 와상 환자를 3년 이상 지켜보니 비위관으로 환자식을 300~500ml 가량을 매일 세 끼씩 주는 것만으로 신체 활동이 없어 근육은 줄어들지언정 살이 많이 빠지거나 영양이 부족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지 보조 음료에 지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한 끼 식사 대체가 충분히 가능한 것 같더군요.
액체식의 분량을 한 끼 200ml로 잡은 건 판매 업체의 제품의 기본 포장 용량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기본적인 저작 능력을 떨어뜨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과 제가 알지 못하는 실물 음식의 이득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평생 이런 식단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 미란 등의 현재 저의 위장 문제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만이라도 유지할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우수한 ppi 를 장기간 복용한다 해도 위산이 억제된 절호의 기회 중에 위의 자기 수복 능력을 방해하는 자극 물질을 최대한 줄이지 않으면 그 어떤 형태의 식단도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실제로 역류성 식도염의 관리와 치료에 있어서 식습관 개선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금연, 금주, 과식 피하기 및 자극적인 음식의 제한은 기본적인 권장 사항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위산의 역류를 줄이고 식도의 자극을 최소화하여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액체식은 영양 밀도가 높긴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실제 음식을 대체할 경우 식사로 인한 만족감이나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영향, 그리고 장기적인 영양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작운동 자체도 소화기능에 영향을 주고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알려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해 제안하신 식단 조절 방법은 합리적이고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위식도 역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환자식은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므로, 일반식의 양을 줄이고 환자식으로 보충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장기간 환자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증상이 호전되면 서서히 일반식의 비율을 높여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PPI 약물과 함께 식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위산 분비가 억제되어도 위점막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어느 정도 기간 동안은 식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식단 조절과 함께 취침 전 3시간 이내 식사 피하기, 식후 바로 눕지 않기, 체중 조절 등의 생활 습관 개선도 병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