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담배 사다드리는 게 좀 그런데 저만 그런걸까요?
엄마 담배 사는 게 좀 그런데 제가 이상한 걸까요ㅠ? 이번년도에 성인돼서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긴 합니다.. 엄마께서는 몇십년동안 담배를 계속 피워오셨구요 한번은 건강 걱정도 되니 끊어보는 건 어떠냐고했지만 저 때문에 화가나시면 더 피우시고 세상 사는 게 힘든데 담배까지 끊으면 무슨 낙으로 사냐면서 그러시길래 어쩔 수 없이 담배는 놔두기로했습니다 제가 엄마 의견이 있으면 쉽게 못 이기는 스타일이라서요.. 그리고 엄마가 당뇨가 있으시다보니 몸이 좀 안 좋은 편이세요 그래서 심부름 같은 거 시키시기 전에 미리미리 행동하고 떨어지면 바로 사오고 그랬어야됐는데 그러지 못 한 적이 많아요 그것 때문에 많이 혼났었어요 말하기전에 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오늘 엄마께서 담배가 떨어졌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 제가 사왔어야했는데 가만히 있었던거예요 결국 엄마가 화난 상태로 사오셨고 저한테 막 욕하시면서 왜 그랬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이유를 말했는데.. 엄마가 너무 충격받으시면서 이거는 실망스러운 게 아니라 절망스럽다고하셨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냐면서.. 이유가.. 다른 장 보고 술 사고 뭐 이런 거는 괜찮은데 담배는 좀 인식이 그렇기도 하고 사는 게 익숙치도 않아서 좀 적응이 안 된달까요.. 그냥 뭔지 모르게 좀 그랬다구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엄마는 자기를 쓰레기로 만든다면서 내가 자기한테 누가보면 마약 심부름 시킨줄 알겠다고 살인을 시켰냐 도둑질을 시켰냐 날 지금까지 뭘로 생각하냐며 죄인을 만든다고하셨습니다ㅜ 듣다보니까 죄송한 마음도 들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런 말을 계속 듣는 게 힘들어서 아니라고 내가 이상한 걸로 생각해달라구, 엄마를 그런 엄마로 생각했다고 말하지 말아달라고했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직장도 그만두라고 직장다니면서 사람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그러길래 아빠랑 다른줄 알았는데 아빠보다 더 병○이라고.. 진짜 저만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만 남들과 다른 걸까요..? 엄마는 저만 남들과 많이 다르다고 그래서 더 무섭고 충격받는다고 하시거든요.. 요즘 뭐 때문에 살아가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사니까 사는 느낌도 듭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