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이 우울증 때문이었던 걸까요?
고 1, 2 때 우울증 있었고, 고3 때는 불안증세 있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이고요, 병원 가본 적 없고 상담도 온라인으로만 받아봤습니다. 현재는 정상인 것 같고요.
3년 동안 우울증의 증상이라고 흔히 아는 것 말고 몇 가지 증상이 있었는데, 아래의 증상들이 우울증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 궁금합니다.
1. 계단을 내려가는데 종종 헛디뎌서 넘어질 뻔 함.
뭔 생각을 깊게 하거나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발을 어떻게 딛을 지를 모르게 되는? 상황이 꽤 자주 발생했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 약했들 때 빈도수가 훨씬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어요. 이게 우울증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로 볼 수 있나요?
2. 길을 걸을 때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을 자연스럽게 피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피하는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지고 피해가는 데 머리를 의식적으로 써야 하는데.. 이것도 1번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해야 할까요?
3. 친구(들)와 식당이나 카페에 가서 앉아있을 때 다리가 주체할 수 없이 떨리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서 있으면 괜찮았고, 상대방은 편한 사람인데도 손으로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다리가 떨렸습니다. 진동하는 수준으로요. 진폭이 크지는 않아서 티가 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건 대체 뭘까요..? 긴장한다고 이렇게까지 되나요? 잠깐은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이게 2시간 넘게 이어진 적도 있다는 겁니다..
질문이 많아요.. 답변해주시는 분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우울증에 의한 증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리를 떠는 것은 긴장 정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판단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