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크림은 상품의 정품 여부와 상태가 새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플랫폼이에요. 롤렉스 시계의 모델 번호가 같다면 시계 자체는 전 세계 어디서 사든 똑같기 때문에, 크림 입장에서는 이를 동일한 상품으로 처리합니다. 국내 백화점에서 샀든 유럽 부티크에서 샀든 시계의 품질에 차이가 없다고 보는 거죠.
또 하나는 개인정보와 익명성 문제 때문이에요. 롤렉스 보증서에는 구매처 정보나 날짜가 적혀 있는데, 판매자가 물건을 올릴 때 이런 정보를 일일이 공개하게 하면 판매자의 프라이버시가 노출될 수 있어요. 크림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철저히 익명으로 연결해주는 중개 방식이라 결제 전까지는 물건의 구체적인 이력을 보여주지 않는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조적인 문제도 있어요. 크림은 재고를 직접 쌓아두고 파는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서야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는 방식이거든요. 그래서 물건이 검수 센터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크림 직원들도 그 카드가 국내판인지 해외판인지 알 방법이 없는 거죠.
물론 한국 시장에서는 재판매를 고려해 국내 백화점 성골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롤렉스는 전 세계 어디서 사든 국내 공식 센터에서 똑같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월드 워런티를 적용하니 그나마 위안이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