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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구총은 어떠한 무덤인지 궁금합니다.

강원도 정선읍에서 화암면 쪽으로 가다가 보면 효구총 이라고 이정표가 나옵니다. 무덤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무덤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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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의 효구총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에 효구총(孝狗塚)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덕우리 야생화공원 안에 효구총 설화를 토대로 재구성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효구총 설화는 최상수가 1946년에 펴낸 『조선민간전설집(朝鮮民間傳說集)』에도 수록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정선군에서는 ‘효성 깊은 개의 무덤’을 내용으로 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어미 개의 무덤을 만든 강아지

      옛날 정선군에 가난한 농부가 어미 개 한 마리를 길렀다. 그 때가 흉년이 들어 먹을 것마저도 없을 무렵인데, 어미 개가 새끼를 낳았다. 시골에서는 개가 강아지를 낳으면, 강아지를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농부도 제일 잘 생긴 강아지 한 마리만 기르고, 나머지 강아지들은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렇게 농부는 어미 개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웠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람 먹을 식량마저도 모자랐기에 어미 개와 강아지를 함께 키울 수 없었다. 그래서 농부는 많이 먹는 어미 개를 팔기로 하였다. 그런데 흉년으로 워낙 어려운 시절이라 어미 개를 사려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농부는 가족과 동네 사람들과 함께 어미 개를 잡아먹었다.

      어미 개를 잡아먹고는 남은 뼈를 냇가에 내다버리러 나갔다. 그랬더니 강아지가 농부를 졸졸 따라왔다. 농부가 뼈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뒤를 보니, 강아지는 뼈를 버린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농부는 ‘강아지가 집을 아니까 혼자 두어도 찾아오겠지.’, ‘저놈도 제 어미가 죽은 걸 알아서 그러는가.’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해가 저물어서 농부는 저녁을 먹었다. 농부의 아내는 저녁 먹고 남은 것을 모아 강아지에게 밥을 주려고 불렀는데,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다. 집 주위를 찾아보아도 없었다. 온 식구가 대문 밖으로 나가 강아지를 찾아보았지만 마을 안에도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다.

      농부의 아내가 농부에게 “강아지가 보이지 않아요. 강아지를 보셨어요?”라고 물었다. 농부는 “아까 냇가에 서 있었는데.”하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냇가로 나가보았다. 냇가에는 자신이 버렸던 어미개의 뼈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뼈를 버렸던 곳에는 강아지 발자국만이 남아 있었다. 농부는 강아지 발자국을 따라 가보았다. 강아지 발자국은 냇가 인근 산기슭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강아지 발자국이 끝나는 곳에 조그마한 흙더미 한 개가 있었고, 그 위에 강아지가 누워서 자고 있었다. 농부는 “왜 여기서 자고 있지?”라며, 강아지 이름을 불렀다. 강아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농부가 가까이 가서 보니, 강아지는 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이었다.

      농부가 흙더미를 헤쳐 보았다. 그 안에는 자신이 낮에 버린 어미개의 뼈가 있었다. 강아지가 산기슭까지 어미 개의 뼈를 모두 물어다 놓고, 땅을 파서 묻고 나서 지쳐 죽은 것이었다. 비록 강아지일지라도 어미의 죽음을 슬퍼해서 뼈를 묻고, 그 자리에서 죽은 것을 보니 효성이 지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부는 마을로 돌아와 자신이 보았던 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었다. 마을 사람들도 모두 슬퍼하며, “우리 조금씩 돈을 모아서 사람보다도 효성이 있는 강아지의 효성을 기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어미 개의 뼈를 묻은 자리에 강아지도 묻어주고 ‘효구총(孝狗塚)’이라는 비석을 세워주었다고 한다.

      부모에 대한 효를 이야기 하는 효구총 설화

      우리나라 전역에 충견(忠犬)과 관련한 설화가 전한다. 일반적으로 충견설화는 개가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은혜를 갚았다는 주제가 보편적이다. 특히 술에 취한 주인이 잔디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불이 나 주인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옆에 있는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자기 몸을 적셔 불을 꺼 주인의 목숨을 구하고 지친 개는 그 자리에 죽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러나 정선군에서 전해지는 효구총 설화는 어미 개의 죽음과 어미 개의 뼈를 묻어주고 지쳐 죽은 강아지를 통해서 부모에 대한 효를 교훈으로 주는 이야기다.

      출처: 지역N문화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에 효구총(孝狗塚)이 있었다고 한다. 옛날 정선군에 가난한 농부가 새끼를 낳은 어미 개 한 마리를 길렀다. 그 때가 흉년이 들어 먹을 것마저도 없을 무렵이라, 농부는 가족들과 함께 어미 개를 잡아먹고, 남은 뼈를 냇가에 내다버렸다. 그날 저녁 강아지가 어미 개의 뼈를 산으로 물어 옮겨 무덤을 만들어 놓고는 그 위에서 죽었다고 한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선군에서 전해지는 효구총 설화는 어미 개의 죽음과 어미 개의 뼈를 묻어주고 지쳐 죽은 강아지를 통해서 부모에 대한 효를 교훈으로 주는 이야기인데요 효구총 설화는 최상수가 1946년에 펴낸 『조선민간전설집(朝鮮民間傳說集)』에도 수록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정선군에서는 ‘효성 깊은 개의 무덤’을 내용으로 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 한 농부는 어미 개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웠는데 그러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람 먹을 식량마저도 모자랐기에 어미 개와 강아지를 함께 키울 수 없었기에 농부는 많이 먹는 어미 개를 팔기로 하였고 . 그런데 흉년으로 워낙 어려운 시절이라 어미 개를 사려하는 사람들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는 수 없이 농부는 가족과 동네 사람들과 함께 어미 개를 잡아먹었는데 그런데 그 새끼 강아지는 그 어미가 죽은 후 버려진 뺘를 묻어 주고 자신도 산기슭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비록 강아지일지라도 어미의 죽음을 슬퍼해서 뼈를 묻고, 그 자리에서 죽은 것을 보니 효성이 지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농부는 마을로 돌아와 자신이 보았던 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었고 마을 사람들도 모두 슬퍼하며, “우리 조금씩 돈을 모아서 사람보다도 효성이 있는 강아지의 효성을 기념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어미 개의 뼈를 묻은 자리에 강아지도 묻어주고 ‘효구총(孝狗塚)’이라는 비석을 세워주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옛날 정선군에 가난한 농부가 어미 개 한 마리를 길렀다. 그 때가 흉년이 들어 먹을 것마저도 없을 무렵인데, 어미 개가 새끼를 낳았다. 시골에서는 개가 강아지를 낳으면, 강아지를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농부도 제일 잘 생긴 강아지 한 마리만 기르고, 나머지 강아지들은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렇게 농부는 어미 개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웠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람 먹을 식량마저도 모자랐기에 어미 개와 강아지를 함께 키울 수 없었다. 그래서 농부는 많이 먹는 어미 개를 팔기로 하였다. 그런데 흉년으로 워낙 어려운 시절이라 어미 개를 사려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농부는 가족과 동네 사람들과 함께 어미 개를 잡아먹었다.

      어미 개를 잡아먹고는 남은 뼈를 냇가에 내다버리러 나갔다. 그랬더니 강아지가 농부를 졸졸 따라왔다. 농부가 뼈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뒤를 보니, 강아지는 뼈를 버린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농부는 ‘강아지가 집을 아니까 혼자 두어도 찾아오겠지.’, ‘저놈도 제 어미가 죽은 걸 알아서 그러는가.’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해가 저물어서 농부는 저녁을 먹었다. 농부의 아내는 저녁 먹고 남은 것을 모아 강아지에게 밥을 주려고 불렀는데,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다. 집 주위를 찾아보아도 없었다. 온 식구가 대문 밖으로 나가 강아지를 찾아보았지만 마을 안에도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다.

      농부의 아내가 농부에게 “강아지가 보이지 않아요. 강아지를 보셨어요?”라고 물었다. 농부는 “아까 냇가에 서 있었는데.”하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냇가로 나가보았다. 냇가에는 자신이 버렸던 어미개의 뼈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뼈를 버렸던 곳에는 강아지 발자국만이 남아 있었다. 농부는 강아지 발자국을 따라 가보았다. 강아지 발자국은 냇가 인근 산기슭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강아지 발자국이 끝나는 곳에 조그마한 흙더미 한 개가 있었고, 그 위에 강아지가 누워서 자고 있었다. 농부는 “왜 여기서 자고 있지?”라며, 강아지 이름을 불렀다. 강아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농부가 가까이 가서 보니, 강아지는 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이었다.

      농부가 흙더미를 헤쳐 보았다. 그 안에는 자신이 낮에 버린 어미개의 뼈가 있었다. 강아지가 산기슭까지 어미 개의 뼈를 모두 물어다 놓고, 땅을 파서 묻고 나서 지쳐 죽은 것이었다. 비록 강아지일지라도 어미의 죽음을 슬퍼해서 뼈를 묻고, 그 자리에서 죽은 것을 보니 효성이 지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부는 마을로 돌아와 자신이 보았던 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었다. 마을 사람들도 모두 슬퍼하며, “우리 조금씩 돈을 모아서 사람보다도 효성이 있는 강아지의 효성을 기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어미 개의 뼈를 묻은 자리에 강아지도 묻어주고 ‘효구총(孝狗塚)’이라는 비석을 세워주었다고 한다.

      출처 : https://ncms.nculture.org/traditional-stories/story/183

    •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부모에 대한 효를 이야기 하는 효구총 설화

      우리나라 전역에 충견(忠犬)과 관련한 설화가 전한다. 일반적으로 충견설화는 개가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은혜를 갚았다는 주제가 보편적이다. 특히 술에 취한 주인이 잔디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불이 나 주인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옆에 있는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자기 몸을 적셔 불을 꺼 주인의 목숨을 구하고 지친 개는 그 자리에 죽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러나 정선군에서 전해지는 효구총 설화는 어미 개의 죽음과 어미 개의 뼈를 묻어주고 지쳐 죽은 강아지를 통해서 부모에 대한 효를 교훈으로 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