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목젖 궤양 호전 후 막국수 먹어도 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3주 전쯤 사랑니를 발치하고 몸 관리를 잘못했는지 목젖 주변에 연하 시 통증을 유발하는 궤양이 잔뜩 났었습니다.

음식물을 우측으로 먹어서 그런가 처음엔 우측에 집중되어 났다가, 일주일 후 우측이 크게 호전함과 동시에 좌측에도 병변이 나타났었습니다(좌측 궤양은 통증은 없었음)

현재는 마지막 사진처럼 호전되어 하얀 궤양은 소멸했으나 그 자리에 붉은기가 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 음식을 잘못 먹었다가 또 고생할까봐 김치같은 매콤하고 짜고 신 음식은 안 먹고 담백한 거 위주로만 먹는 중인데요, 현재 상태면 이제 음식물 제한을 마무리해도 될지 궁금합니다.

엊그제 소소한 일탈로 라면(스낵면) 먹고 오늘은 오이무침 한 입 먹었는데, 다행히 따갑거나 다시 아파지지는 않았습니다.

내일 특별한 날이라 족발에 막국수를 꼭 먹고 싶은데,.. 먹어도 되는 상태일지 한 번만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 1번 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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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현재 병변은 다 호전이 되었네요

    굳이 드시는 음식에 제한을 두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상식적인 선에서 너무 뜨겁거나 매운음식은 자극적일 수 있으니 조심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목젖에 생긴 궤양이 이제 막 나아가는 단계라면 아직은 주변 점막이 매우 예민하고 얇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처가 다 아문 것 같아 보여도 속에서 돋아나는 새살은 아주 미세한 외부 자극에도 쉽게 덧날 수 있으니 음식을 선택하실 때 조금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막국수에 들어가는 고춧가루의 매운맛이나 식초의 강한 산성 성분, 그리고 겨자나 와사비 같은 향신료는 회복 중인 점막을 다시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거나 염증을 도지게 할 우려가 큽니다.

    만약 꼭 드시고 싶다면 빨간 양념장은 최대한 덜어내고 자극이 없는 동치미 육수나 맑은 국물에 면을 가볍게 말아 드시는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메밀면 자체는 부드러워 목을 통과할 때 큰 무리가 없지만, 너무 차가운 온도는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니 찬 기운을 약간 없앤 뒤 천천히 식사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사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입안과 목 안쪽을 가볍게 헹구어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해 주시면 완전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경과를 보면 전형적인 재발성 구강 아프타 궤양(recurrent aphthous ulcer)의 회복 양상입니다. 초기 우측의 군집성 병변, 이후 대측으로의 파급, 그리고 현재의 반흔성 홍반 잔류까지 — 자연 경과와 딱 맞아떨어집니다.

    현재 상태, 즉 하얀 삼출물이 소실되고 홍반만 남은 시점은 재상피화(re-epithelialization)가 거의 완료된 단계입니다. 스낵면과 오이무침에서 자극 증상이 없었다는 점도 점막 회복을 방증하고요.

    막국수는 드셔도 됩니다. 냉면 계열 음식의 특성상 국물이 차갑고 면이 부드러워 오히려 점막에 자극이 덜합니다. 족발도 크게 문제없는데, 쌈장이나 새우젓 같은 고염 양념류를 과하게 찍어 드시면 아직 회복 중인 점막에 삼투 자극이 갈 수 있으니 그 부분만 적당히 조절하시면 충분합니다.

    다만 사랑니 발치 이후 면역 저하나 피로가 겹쳐 이 정도 규모의 아프타가 나타났던 만큼, 식사 제한보다는 수면과 전신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홍반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새 병변이 또 올라오면 그때는 이비인후과나 구강내과 방문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