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상태가... 단순 위염이 맞을까요??
일단 상태를 먼저 설명하자면..
지난 주말 토요일 생리 시작 - 점심 결혼식 뷔페 과식 - 저녁 음주
일요일 아침 감기기운 발생 - 점심 과식 - 저녁 빈속에 음주
월요일 아침 감기기운 지속 - 점심 중식 (짜장면, 탕수육, 볶음밥, 짬뽕 등) 먹고 난 뒤 소화는 괜찮았는데
4시간쯤 지난 뒤 부터 갑자기 상복부 가운데가 뻐근-하고 무언가 움켜쥐는 듯한 느낌이 나기 시작하고
그뒤로 쓰리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알수없는 상복부 통증이 있어서.. 약국에서 약을 타먹었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고 8시쯤 죽을 200g 정도 먹었는데 통증이 또 심해 약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복부 통증은 낫지않고 몸살 기운이 올라오더니 밤새 오한 증세에 시달려서..
다음날 큰 병원을 가서 상태를 얘기했더니 일단 급한 검사부터 하자 해서 피검사를 했습니다..
여기서 추가적인 설명 들어가야될게.. 제가 당뇨가 있습니다. 7년정도 되었구요.
작년 여름에는 급성 췌장염 (수치가 60 조금 넘는정도..) 증세도 있어서 일주일 약먹고 수치 떨어졌구요..
그래서 피검사를 통해 췌장 수치를 확인한건데 다행히 췌장수치는 괜찮데요..
그냥 염증 수치가 많이 올라와서.. 위염 / 장염 인걸로 진단 해주시고 약 처방 받아왔는데..
3일째 죽만 먹고 담배도 끊고 술도 안먹고 하고 있는데도.. 상복부 뻐근함이 계속이네요..
그리고 위염/장염이면 설사가 나와야할텐데 설사는 커녕.. 대변 소식이 1도없어요. 가스만 차고 ㅠㅠ
제가.. 재작년 건강검진했을때.. 비만도는 중등도 정도였고.. 지방간 수치도 경고 불 올라왔었고..
여러모로 건강관리를 너무 안하긴 했어요.. 이런 제 증상에 어떤 과의 진료를 받아봐야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있을까요?
병원에서는 일주일 약먹고 그래도 상태가 안좋으면 영상학 검사 하자고 하시는데..
뭔가 증세가 위염 장염이랑은 거리가 있어보여서요..
그리고 추가로... 원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하루에 2-3번은 대변을 보았는데 ㅠㅠ
지금 하루에 한번도 못보니 죽을 맛입니다...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까요 ㅠ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해주신 증상들을 종합하면 단순한 위염이나 장염 그 이상의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봐야 할 상황입니다. 특히, 상복부의 지속적 뻐근함, 압박감, 오한, 염증 수치 상승, 가스 차는 느낌, 배변 없음 등은 소화기관 외에도 췌장, 담낭, 간, 또는 장기적인 대사질환의 영향일 수도 있어요.
게다가 기저질환으로 당뇨, 고지혈증, 과거 급성 췌장염 병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위장 증상을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내린 위염/장염 진단은 일차적 접근일 수 있고, 일주일 정도 경과 관찰 후 영상학적 검사(MRI, 복부 CT, 내시경 등)를 통해 보다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케이스로 보입니다. 계속된 증상 호전 없음, 대변 정체, 상복부 압통이 계속된다면 내과 중에서도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특히 췌장, 담낭, 간 등과 관련된 문제는 단순 위염 증상과 겹치지만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더 상태 지켜보다가 호전 없으면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