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경우에 따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외이도염은 단순한 경우 항생제 귀약과 소염제로 1주일 내외에 호전되지만, 외이도 안에 분비물이나 이물질, 딱지가 차 있으면 약이 제대로 도달하지 않아 치료가 길어집니다. 선생님께서 "빼야 하는데 빼기 힘들다"고 하신 것은 외이도 내 고름이나 분비물 덩어리가 있는데 염증과 부종으로 외이도가 좁아져 한 번에 제거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1회에서 2일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흡인하고 세척하면서 약을 직접 도포하는 방식이 표준적인 치료입니다.
다만 일주일 이상 같은 방식으로 치료 중인데 뚜렷한 호전이 없다고 느껴지신다면, 진균성(곰팡이) 외이도염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곰팡이성 외이도염은 일반 항생제 귀약에 반응하지 않고 항진균제가 따로 필요합니다. 담당 선생님께 치료 경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진균 감염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여쭤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