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가족력은 없습니다
몇주간 복통에 시달리고 있어요
증상은
설사를 자주 봅니다. 거의 설사로 변을 보는 것 같아요
아랫베가 살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변을 끝까지 보거나 가스를 내보내면 괜찮아지긴해요
왼쪽 옆배가 가스가 찬 듯 쿡쿡 한데 꾹 눌러 마사지를 해주면 괜찮아집니다
변을 보고도 배탈나듯 살살 아픈 증상이 이어져요
변을 닦으며 확인해보니 냉처럼 투명한 점액이 같이 닦여나왔어요
변을 본 후 잔변감이 자주 남아서 짧은 시간내에 다시 변기에 앉으면 설사를 해요
최근 병원에 갔을땐 간단한 대장증후군 같다고 차전자피와 야채를 너무 많이 먹는걸 멈춰보고 약만 간단히 먹어보자고 하시긴했는데 증상이 계속 되니 불안합니다..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한 초고도비만 여성인데
단백질쉐이크+락토프리 우유, 두부, 야채, 달걀을 위주로 많이 식사를 합니다. 햄버거도 자주 단품으로 먹어요
운동은 매일 실내자전거를 20키로 내외로 타고있습니다
몇주간 배 아픈거나 설사가 유지가 되니 너무 불안하네요.. 확인을 처음 해보긴했지만 갑자기 점액도 보여서 ㅠㅠ
대장암 검사를 아무래도 받아봐야겟죠?
내시경은 안해봤는데 초음파나 혈액검사같은 다른 검진에선 딱히 이상이 없었어요
증상의 양상을 통하여 구체적인 감별 진단까지 내리는 것은 가능하지 않긴 하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양상의 증상에 해당하긴 하겠으며, 연령과 같은 요인을 고려하였을 때 대장암이 강력하게 의심되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볼 정도의 상황은 아닐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렇지만 우려스럽고 걱정된다면 아무래도 그냥 검사를 받아보아서 여부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감별을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으로 사료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현재 증상(지속적인 설사, 아랫배 통증, 잔변감, 점액 변 등)을 종합하면, 대장암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기능성 장질환(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 IBS)이나 염증성 장질환(IBD), 또는 식이 변화에 따른 장의 반응 가능성을 먼저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0대 초반 여성, 특히 가족력 없는 경우 대장암은 매우 드물고, 현재처럼 몇 주에 걸쳐 점액이 보이는 설사와 가스, 복통이 반복되지만 출혈이 없고 체중이 급감하지 않았다면, 악성 질환보다는 기능성 혹은 염증성 원인이 더 유력합니다. 특히 최근 다이어트와 식이 변화(고단백, 저탄수 위주의 식사, 두부·야채 다량 섭취, 인스턴트 포함)가 장내 세균 구성에 영향을 줘 장이 예민해졌을 수 있고, 차전자피나 섬유소 과다 섭취도 복부 팽만과 점액 변을 유발할 수 있어요
다만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삶의 질에 영향을 줄 만큼 반복되며, 점액 변이 확인되는 경우, 대장 내시경은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대장암보다는 대장염(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이나 용종 유무, 또는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망 검사입니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에서 이상이 없어야 진단 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이 진단을 확정하려 해도 결국 내시경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분의 상황을 고려하면, 대장암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증상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더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활 습관이나 식단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이 최근 시작한 다이어트와 식단이 위장에 변화를 주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식단에서 섬유질 섭취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식사 패턴이 바뀌었을 때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투명한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는 것은 대장의 염증이나 자극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입니다. 아랫배의 불편함과 함께 잔변감이 지속된다면 불안감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증상이 한두 가지로 대장암을 의심하기는 이릅니다.
현재 증상이 지속되어 불안감이 크다면, 대장을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대장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앞서 받은 초음파나 혈액검사에서 어떠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내시경 검사는 육안으로 직접 대장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께서 불안해하시는 만큼, 보다 명확한 진단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방문하셔서 현재의 상태에 대해 더 자세히 상담하고, 필요하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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