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월경인데 피임약 부작용인 걸까요?
디어미(에티닐에스트라디올+게스토덴,21+7)를 꽤 오래 복용했다가 한 달 쉰 후 다시 한 팩을 복용하고 휴약기입니다.
휴약기 5일차 오전에 갈색냉과 갈색피 조금 나오더니 오후부턴 안 나왔고, 휴약기 6일차 역시 5일차와 동일한 증상을 보였어요. 임신테스트기를 했을 땐 두번 다 비임신으로 나왔습니다.
여태 디어미 복용 중 이런 증상이 있었던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휴약기에 이런 증상을 보이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에스트로겐 함량이 더 높은 걸로 바꿔봐야 할까요? 아니면 한 달 더 복용하고 다음 휴약기를 기다려보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디어미(에티닐에스트라디올+게스토덴)를 장기간 복용하다가 한 달 쉬고 다시 복용한 후 무월경 또는 갈색 냉만 관찰되는 것은 피임약 복용의 흔한 부작용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달간 쉬었다가 다시 복용을 시작하면, 호르몬 균형이 일시적으로 바뀌며 자궁내막이 얇아진 상태일 수 있어, 평소보다 출혈량이 줄거나 생리가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 갈색 냉은 흔히 자궁내막 잔여물이 소량 배출되는 것으로, 생리의 일종으로 보기도 해요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번 모두 음성이 나왔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당장 약을 바꾸기보다는 한 달 더 복용해 보고 다음 휴약기 반응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스트레스, 체중변화, 수면패턴 등 외부 요인도 무월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생활 전반도 함께 점검해보세요.
만약 다음 휴약기에도 생리양이 없거나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수치 검사를 통해 피임약의 적합성을 재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