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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그대로멈춰라
똑똑그대로멈춰라23.08.08

이황 선생께서 주장하신 이기호발설을 어떻게 쉽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조선 시대 퇴계 이황선생과 기대승 선생의 사단칠정논쟁이 유명한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그 중에서 이황 선생께서 말씀하셨던 이기호발설을 어찌 해석해야하는 것인지 궁금하여 질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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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기호발설은 사단과 칠정을 각각 이의 발현과 기의 발현으로 구분하는 이황의 주리론적 학설을 말합니다.

    이황의 이기호발설은 이와 기의 차이점을 중시한 이기불상잡의 관점에서 전개한 주리적 관점의 이론으로 그 관점을 인간의 성정에 적용했습니다.

    맹자에서 유래한 사단은 사람의 마음을 구성하는 4가지 요소를 인의예지로 보며 인에서 나오는 측은지심, 의에서 나오는 수오지심, 예에서 나오는 사양지심, 지에서 나오는 시비지심으로 4가지 마음씨는 본성을 뜻하며 이것은 이에서 발현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칠정은 7가지의 감정으로 기쁜, 노여움, 슬픔, 두려움, 사랑, 미움, 욕망으로 7가지 인간의 감정을 가리키는데 이는 기가 발동하여 나타난 정으로 이해했습니다. 이황은 사단과 칠정을 각각 이와 기로 나누어 생각했는데 사단이란 이가 발동해 나타난 정으로서 순선이고 칠정은 기가 발동하여 나타난 정으로서 선악이 있다고 하여 서로 다른 것으로 파악, 인간사에서 선악의 문제를 다룰 때 그 원인은 기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성과 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성은 본연지성으로 순선무악한 것이고 정은 4단7정으로 4단은 순선무악하지만 7정은 유선유악한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 4단7정을 4단은 이가 발한 것이고 7정은 기가 발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고봉 기대승의 반론을 받게 됩니다. 4단은 이 7정은 기라고 하면 이는 정신 기는 육체라고 봤을 때 정신과 육체가 분리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퇴계는 대학자였으나 고봉의 주장에 일리있다고 보아서 4단은 이발기수로 7정은 기발이승이라고 수정합니다. 이 논쟁은 7차례 걸친 서신교환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호낙논쟁으로 우리 역사상 최초 논변으로 기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