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후 기침을 오래 한 뒤 목소리가 쉬거나 변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기침이 반복되면서 성대에 염증과 부종이 생기거나 성대 점막이 자극받아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감기와 기침이 호전된 후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서서히 회복됩니다. 이 기간에는 목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큰 소리로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60대이시고 현재 쉰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권합니다.
목소리 변화가 2주에서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목 통증이나 삼킴 곤란이 동반되는 경우,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경우, 흡연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내시경으로 성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감염 후 성대염이 원인이지만, 드물게 성대 용종, 성대 결절, 성대 마비 등의 질환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기침이 호전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조금 더 경과를 볼 수 있지만,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뚜렷하게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성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