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의 고구려는 일반적으로 북조, 백제는 남조와 연관이 많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고구려는 남조와도 교류했습니다. 고구려는 남조와 표면적으로는 조공, 책봉 관계였으나 실질적으로는 대등하게 관계하였습니다. 남조도 고구려를 '강성하여 명을 따르지 않는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독립성을 인정했습니다.
5세기 고구려는 북위와 대립하자 남조의 송에 13회 이상이나 사신을 파견하여 일변도 외교를 한적도 있으며, 다시 북위와 외교를 재개하자 남북조 양쪽 모두에 조공하는 균형 외교를 했습니다. 또한 남조도 북위와 대립하여 고구려와 관계를 맺으려 했던 것입니다.
즉 고구려는 남조와 실리적 측면에서 다중외교를 전개하며 북위를 견제하고 자주적 지위를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