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아이폰 13프로맥스 포렌식 가능한가요?

경찰이 아이폰 13프로맥스 핸드폰을 가져갔습니다.

업데이트 한달 이내 진행, 핸드폰 전원 끈상태(키라고 해서 다시 켰는데, 비번해제 안함), 비번 15글자입니다.

포렌식 전문가 분께서 정말 객관적인 답변부탁드립니다.

소정의 선물도 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기술적으로 되느냐만 물으셨지만, 실제로는 기기가 어떤 상태로 넘어갔느냐가 답을 거의 결정합니다. 적어주신 상황만 놓고 보면 비교적 명확한 편입니다.

    아이폰은 전원을 켜고 난 뒤 한 번도 잠금이 풀리지 않은 상태와, 한 번이라도 풀린 뒤의 상태가 완전히 다릅니다. 앞쪽을 보통 BFU라고 부르는데, 이 상태에서는 기기 자체가 복호화 키를 모르는 상태라 저장된 데이터 대부분이 암호화된 채로 남습니다. 켜라고 해서 켜기만 하고 잠금은 풀지 않으셨다면 그대로 BFU입니다.

    여기에 비밀번호 길이가 결정적입니다. 6자리 숫자라면 대입으로 뚫리는 시간이 현실적이지만, 15자리 조합이면 무차별 대입은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공개된 계산에서도 12자리를 넘어가면 걸리는 시간이 천문학적인 숫자로 변합니다.

    다만 절대 불가능하다고 단정하는 답변도 그대로 믿지는 마세요. 포렌식 장비의 대응 범위는 공개되지 않고 아이오에스 버전과 취약점에 따라 계속 바뀝니다. 업데이트를 최근에 하셨다면 알려진 취약점은 대체로 막혀 있는 쪽이지만, 외부에서 확답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실제로 챙기셔야 할 건 기술이 아니라 절차입니다. 압수할 때 압수목록을 받으셨는지, 참여권을 고지받으셨는지, 분석 범위가 영장에 적힌 혐의와 관련된 부분으로 한정되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고, 위법하다고 보이면 준항고 같은 불복 절차도 있습니다.

    잠금 해제에 협조할지 여부는 사건마다 유불리가 달라서 온라인 답변으로 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변호사와 상의하시고, 여의치 않으시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국번 없이 132로 먼저 상담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