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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생기있는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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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블로 피카소 그림 해석은 어떻게 되나요?

사진참조 이 그림 인데요.

작품명은 carnet dinard (carnet 1044, page 5)입니다. 에이블밤부 입니다.

피카소가 본격적으로 추상화를 그리기 전에 습작으로 만든 것이라는데 그림 해석 좀 평이하게 부탁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지혜 전문가입니다.

    이 작품은 피카소가 추상화로 본격적으로 나아가기 직전, 인체와 형태를 단순화하고 해체하는 실험을 담은 습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일상의 인물이나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리기보다 선과 면을 통해 구조를 탐구하는 과정이에요.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면 이 그림은 1928년 여름 프랑스 디나르에서 제작된 스케치북의 한 장이에요 당시 피카소는 고전적인 인체 묘사에서 벗어나 인체를 기하학적 구조로 분해하고 다시 조합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림 속 인물이나 형태가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고, 마치 조각을 설계하듯 단순화된 선과 덩어리로 표현돼요. 이 시기의 스케치들은 나중에 피카소가 조각과 추상화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실제로 1929년에는 ‘Bather with Balloon’ 같은 작품에서 더 과감한 변형을 보여주게 됩니다 평이하게 말하면, 이 그림은 “사람이나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리기보다, 선과 면으로 구조를 시험해본 연습장 같은 그림”이에요. 피카소가 왜곡된 인체와 단순화된 형태를 계속 실험하면서, 이후 큐비즘과 추상화로 이어질 길을 닦아놓은 거죠. 그래서 이 작품을 볼 때는 “아, 피카소가 인체를 이렇게 단순화하고 해체하는 연습을 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