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노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인간의 물리적 부분은 모두 유전으로 설계되고 코딩되잖아요 근데 그럼 유전으로 만들어지는거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가 노화하면서 외모도 변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머리가 빠진다거나 얼굴뼈가 바뀐다거나 허리가 굽거나 등등 유전자가 늙어서 즉 시간이 지나면 유전자가 바뀌나요? 아니면 유전자는 뱃속에서부터 죽을때까지 그대론데 후천적으로 그냥 환경에 의해서 늙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노화는 유전자와 환경이 상호작용하면서 이루어지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우리가 보통 "유전"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실제로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 기초적인 정보들이며, 이 정보들이 신체의 기능을 어떻게 유지할지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피부가 처지는 현상은 유전적 요소(탈모 유전자)와 환경적 요인(자외선, 흡연,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죠
시간이 지나면서 유전자 자체는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지만, 유전자 발현(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되거나 억제되는 정도)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후천적인 변화로, 유전자 자체는 변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서 세포의 기능이 감소하거나 DNA 손상이 축적되면서 노화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세포 분열이 일어날 때마다 세포의 복제 오류가 쌓이고, 산화 스트레스나 염증이 증가하면서 세포가 점점 더 손상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피부 주름, 근육 약화, 뼈 밀도 감소 등의 물리적인 변화로 나타나게 돼요
따라서, 유전자는 노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유전자 자체가 나이를 먹으면서 바뀌는 것은 아니고, 환경적 요인이나 생활 습관 등으로 유전자 발현이 달라지면서 신체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노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이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노화는 활성산소, 세포 노화, DNA의 노화 등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활성산소는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신체에는 항산화 능력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그 것이 줄어들게 되며 활성산소가 누적이 되면서 노화를 촉진 시킵니다. 세포는 지속적으로 분열하게 되는데, 해당 과정을 반복하게 되다 보면 유전자의 변이 및 손상이 생기기도 하고 세포가 노화가 되게 되면서 서서히 몸이 노화가 되고 기능이 퇴화하고 하는 등의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