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진짜 배고픔은 생존 본능이라 이성으로 누르기 참 힘듭니다.. 영양사 입장에서 보면 현재 질문자님의 뇌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비명을 지르며 자극적이고 열량이 높은 엽떡과 뿌링클을 떠올리게 하는 보상 회로를 풀가동 중인 상태랍니다.
그러나 지금 그 유혹에 넘어가시게 되면 오늘 가볍게 드시며 애써 조절했던 혈당 수치가 단숨에 치솟아서 그대로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딱 좋은 환경이 된답니다. 야식은 소화 기관을 혹사시켜 숙면을 방해하고, 내일 아침의 붓기와 자괴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정말 참기 어려우시면 우선 따뜻한 물이나 우유,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루이보스, 캐모마일, 페퍼민트), 무가당 탄산수를 드셔서 위장을 달래보시길 바랍니다. 뇍 보내는 가짜 배고픔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10~15분이 지나도 다시 허기가 찾아오신다면 삶은 달걀을 1~2개 드시거나, 방울토마토 10알, 황태채, 오징어다리, 김 스낵, 볶은 병아리콩/검은콩, 저염 육포, 다시마/미역 초무침, 당근/오이/파프리카에 병아리콩으로 만든 후무스 딥에 찍어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00~300kcal 선에서 혈당을 크게 건드리지 않는 단백질, 섬유질 위주로 소량만 섭취하셔서 허기만 눌러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고비만 넘겨주시면 내일 아침 거울 속에서 훨씬 가벼워진 질문자님을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충분히 잘 버텨오신 노력을 식탐으로 무너뜨리지 마시길 바랄게요.
현재 괴로움은 지방이 타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며 조금만 더 힘내보시길 바랍니다. 내일 저녁은 좀만 더 든든하게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