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속옷이 축축해서 확인해보니 콧물보다 좀 더 점성 높은 분비물이 나왔는데 질염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
어릴때부터 냉이 많이 나오는 체질이라서 지금까지 속옷이 축축해도 그냥 넘어갔는데 한번씩 가끔씩 덩어리들이 나오더라고요.. 간지러운것도 없고 냄새도 안나는데 이건 뭔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냄새가 없고, 가렵지 않으며, 묽거나 약간 점성이 있는 투명이나 흰색 분비물이라면 대부분은 정상적인 질 분비물(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의 질에서는 생리주기나 호르몬 변화에 따라 분비물이 늘어날 수 있는데, 특히 배란기 즈음엔 콧물보다 약간 더 끈적한 형태의 투명한 분비물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에요. 이는 질이 스스로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고, 자연적인 산도를 유지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죠. 간혹 덩어리처럼 보이는 건 마른 분비물이거나 자궁 경부 점액이 배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비물에 변화가 생겼을 때, 예를 들어 색이 누렇거나 초록빛을 띄거나, 냄새가 나거나, 가려움이나 화끈거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질염, 세균성 감염, 곰팡이 감염(칸디다증)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해요.
현재는 간지럽거나 냄새나는 증상이 없고, 가끔 덩어리만 보인다면 급하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평소보다 분비물의 양이 너무 많아졌거나, 변화가 반복된다면 산부인과에서 분비물 검사(냉 검사)를 받아보는 게 가장 확실하고 정확해요.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의심 증상이 생기면 빠르게 진료를 받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