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체 중에서 어느 한쪽 기관의 기능 상실은 다른 기관의 기능 상승으로 이어지는게 맞나요?
예를 들어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시력을 잃으면 청력이나 목소리가 좋아진다던가 하는 것이 정말 우리 인간의 신체 기능은 한쪽 기능을 상실하면 다른 쪽 기능은 오히려 발달하는 게 맞나요?(시력을 잃으면 청력이 좋아진다던가) 그럼 반대로 어떤 기능이 상실되면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나요?
한쪽 기관의 기능 상실은 다른 기관의 기능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일부 사실이지만, 영화적 묘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뇌의 가소성으로 인해 시력 상실 시 청각 정보 처리 영역이 확장될 수 있지만, 이는 절대적인 청력 상승이 아닌 기존 기능 보완에 가깝습니다. 다른 기능 상실이 시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신체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균형을 유지합니다.
먼저 영화에서는 그 내용이 많이 과장된 것이긴 하지만, 신체는 놀라운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 특정 감각 기능이 상실되었을 때 다른 감각 기능이 향상되는 것은 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눈에 이상이 생겨 뇌로 전달되는 시각 정보가 줄어들면 뇌는 다른 감각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특히 청각에 대한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어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각 장애인 중에는 소리의 방향, 거리, 종류 등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촉각, 후각, 미각 역시 시각 상실과 마찬가지로 다른 감각의 기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은 손끝의 감각이 예민해져 점자를 읽거나 물체의 질감을 더 잘 구별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감각 기능의 향상은 영화에서 보이는 초능력처럼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 뇌의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인 변화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동일한 정도로 감각 기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노력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능의 상실에 따라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