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장처럼 겨울철이나 특정 시기를 대비해 음식을 미리 대량으로 준비하는 문화는 다른 나라에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독일이나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에서는 가을이 되면 양배추로 만든 '사우어크라우트(독일식 김치)'를 담가 겨울 동안 먹습니다. 이 음식도 발효 저장 식품으로 김치처럼 유산균이 풍부하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또 러시아에서는 여름에 채소나 과일을 절여 피클이나 잼으로 보관해두고 긴 겨울에 먹습니다. 북유럽 국가들은 훈제생선이나 말린 고기처럼 오래 보관이 가능한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문화가 강하고 일본에서도 겨울을 대비해 무나 배추 등을 절여 만드는 '츠케모노'(일본식 장아찌)' 문화가 있습니다.
1년치 음식을 준비하는 나라와 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령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미소라고 불리는 된장을 만드는 과정도 그렇게 볼 수 있고, 아털리아의 토마토 소스를 만드는 과정도 많은 소스를 활용하기에 1년의 내용물을 미리 만들어 두어 보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