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인한 간질은 요새는 발생하지 않나요?
옛날 90년대 쯔음에는 전자오락으로 인한 아이들의 간질 사례가 뉴스에 종종 보도되고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경우를 전혀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렇다면 요즘에는 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기에서 발병의 원인이 사라지게 되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 당시에 발병의 원인이 게임이 아니었던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90년대에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게임으로 인한 간질"은 광과민성 간질(photosensitive epilepsy)이라 불리는 특수한 형태의 간질로, 특정 시각 자극, 예를 들어 깜빡이는 불빛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 패턴에 의해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1997년 일본의 한 애니메이션 방송(Pokémon 사건)에서 수백 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발작 증상을 보여 큰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죠.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사례가 극히 드뭅니다. 이는 기술 발전의 영향이 큽니다. 현대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시, 화면 깜빡임 빈도(flicker rate)를 제한하거나 고위험 시각 자극을 줄이는 기준이 생겼고, 게임이나 방송 제작 과정에서도 이를 엄격히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TV나 모니터의 주사율과 해상도 등 하드웨어 기술도 크게 향상되어 과거처럼 무분별한 자극이 노출되는 일이 거의 없어요
결론적으로 광과민성 간질은 지금도 존재하지만, 현대 기술의 발전과 콘텐츠 제작 기준의 변화로 인해 유발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고, 드물게 발생해도 대부분 개인적 소인(유전적 요인 등)에 기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게임 자체가 간질의 직접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특정 조건에 민감한 일부에서만 반응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1명 평가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90년대에 보도된 '전자오락으로 인한 간질'은 주로 광과민성 발작(photosensitive seizures)을 가리키는 것으로, 실제로 발생했던 현상입니다. 특히 1997년 일본 포켓몬 애니메이션의 한 에피소드에서 빠르게 깜빡이는 빨간색과 파란색 화면으로 인해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발작을 경험한 '포켓몬 쇼크' 사건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이후 게임 및 영상 산업에서는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고 안전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화면 주사율이 안정화되었고, 영상물 제작 시 발작 유발 가능성이 있는 빠른 깜빡임이나 특정 색상 패턴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게임과 콘솔에는 광과민성 발작에 대한 경고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디스플레이 기술이 CRT에서 LCD, LED 등으로 발전하면서 깜빡임 현상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과민성 간질이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며, 약 3%의 인구가 이러한 시각적 자극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