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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무당벌레114
기발한무당벌레114

찬물로 샤워하면 오히려 더 열이나던데 왜 그런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31

여름철마다 샤워를 2~3번 하는데 일부러 더위를 가시려고 차가운물로 씻는데 다 말리고 밖으로 나가면 그때부터 몸에서 열이 엄청 나면서 땀이 나기 시작하길래 혹시 왜 그런건지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찬물로 씻고 나서 오히려 몸에서 열이 더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실질적으로 찬물의 차가운 온도가 몸에 영향을 주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차가운 온도에 의해서 몸의 혈관들은 수축을 하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그로 인하여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게 되며 오히려 중심체온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몸에서는 더 열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고 땀이 나고 할 수 있습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찬물로 샤워를 했을 때 오히려 열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체온 조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찬물에 닿으면 피부의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면서 몸 속의 열을 보존하려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이때 피부 표면으로 흐르는 혈류가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죠. 그러나 샤워 후 체온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과정에서 열이 나면서 땀이 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이라는 기전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찬물 샤워가 끝난 후 체내에서 발생한 열은 피부로 방출되면서 땀을 통해 배출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여름철에는 외부 환경 온도가 더 높아 체온을 조절하기가 더 힘들게 되므로,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으로,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찬물로 샤워했는데 오히려 더 열이 나는 느낌, 꽤 흔한 현상이에요. 그 이유는 우리 몸이 ‘체온을 지키려는 방어 반응’을 하기 때문입니다. 찬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우리 몸은 체온을 회복하려고 혈관을 수축시키고, 내부 열을 유지하려는 반사작용을 해요. 샤워 직후엔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피부가 차가워진 만큼 몸은 “내가 지금 춥다”고 인식해서 열을 다시 올리려고 하죠.

    특히 샤워 후 몸을 말리고 나와 실외 온도와의 온도차를 갑자기 경험하면, 몸은 체온을 조절하려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돼요. 이때 심장이 조금 더 빨리 뛰고, 대사율도 올라가며 땀샘이 작동합니다. 결과적으로 오히려 더운 날씨에 찬물 샤워를 했음에도 몸이 열을 발산하기 시작하면서 땀이 나는 역설적인 반응이 생기는 거죠. 게다가 땀은 체온을 낮추기 위한 작용이라, 체온이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이 싫다면, 미지근한 물(약 30~33도 정도)로 샤워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이 온도는 피부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체온 유지 시스템을 과하게 자극하지 않아요. 그리고 샤워 후에는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도록, 시원한 장소에서 몸을 조금 식힌 뒤 외출하는 게 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