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부위에 반복되는 좁쌀 여드름과 피부결 저하는 30대 여성에서 매우 흔한 패턴입니다. 이 부위의 여드름은 안드로겐 감수성이 높은 피지선이 밀집해 있고, 생리 주기와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 피부 관리만으로는 재발을 막기 어렵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첫째는 피지선을 직접 억제하고 염증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롱펄스 Nd:YAG 레이저나 PDT(광역동치료)이며, 활성 여드름이 있는 시기에 적합합니다. 둘째는 피부결 개선과 흉터 완화를 위한 프락셀(fractional laser) 계열로, 비박피성과 박피성으로 나뉘며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 적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시술 횟수는 개인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PDT나 Nd:YAG는 2주 간격으로 4회에서 6회를 기본 단위로 잡고, 프락셀은 4주 간격으로 3회에서 5회 정도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치료 반응을 보면서 조정되므로 처음부터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레이저만으로 재발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턱 여드름이 생리 전후로 반복되거나 피지 분비가 많다면 국소 레티노이드(레틴A 계열)나 경구 피임약, 스피로노락톤 같은 항안드로겐 계열 약물 병행이 재발 방지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상담과 함께 약물 치료 필요성도 함께 평가받으시길 권합니다.
당장 빠르게 가라앉히고 싶은 개별 병변이 있다면,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intralesional triamcinolone, 소위 염증 주사)가 염증성 여드름을 수일 내로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