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손절당한, 이건 무슨 심리일까요..?
2~3년간 알고 지내던 친한 언니가 갑자기 손절을 했는데요.. 그 언니A랑 다른 언니 B와 같이 동아리에서 팀작업을 하게 되어 자주 만나서 작업하고 밥 먹고 자주 만나고 놀고 그랬는데 갑자기 연락도 끊기고 동아리도 안 나왔어요
A언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B언니랑 가끔 A에게 연락 보내보고 A 보고싶다 이런 얘기 나누다 한 1~2년 후쯤 연락이 닿았는데 A 언니 말로는 동아리 진행하는 선생님과 트러블이 있었고 자기에게 너무 상처가 되어 그냥 나와버렸고 우리 연락도 볼 용기가 없었다 이렇게 설명해줬어요
제 생각엔 그 선생님이 약간 거친 면이 있으시지만 아무 이유없이 상처가 될 말을 함부로 하실 분이 아니라 생각됬고, A가 많이 여린 성격인가보다 생각했어요
어쨌든 다시 연락이 닿아서 또 셋이 자주 만나고 어쩌다 A랑 관심분야가 같아 그 쪽으로 같이 대학입시도 준비하고 부모님끼리도 만나뵙고 같이 대학 방문도 해봤고 같은 대학을 그 언니는 9월, 저는 내년 3월 전형으로 지원했고 둘 다 붙었어요
입시 준비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서로 고맙단 말이 자주 오가던 사이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연락을 안 보더라구요
바빠서인가보다 했는데
이태원 사고가 난 날.. 대학이 서울이라 A가 서울에서 자취중인데 걱정되어 연락했더니
대뜸 자기가 연락 안 보면 싫은가보다 하고 그만 연락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드냐고
제가 뭐 실수한게 있어서 저랑 연락하고 싶지 않다고
단순한 게 아니다, 입시 전부터 생각해봐라 이러는데
저한테 눈치줬다는데
진짜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갑자기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주변에서도 제 잘못이 아니라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할 만큼 갑자기 손절당했네요..
아무래도 같은 대학이라 마주칠 거 같은데.. 어떡하죠
정말 제가 뭘 실수했는지 뭐가 기분상한건지 전혀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