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외국인들이 접하기에, 어려운 문자에 속하는건가요?!
외국인들이 배우기에 어려운 문자에 속하는건가요? 한국 영상, 한국 에니메이션의 열풍으로 인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외국인들의 시선에서보는 한국어는 어떤 느낌인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아닙니다. 한글은 글자만으로 평가할 때는 쓰기 쉬운 글자에 속합니다.
한글은 소리를 나타내는 표음문자로 기호성이 있고 자음+모음 형태로 나타내며, 쌍자음 포함 자음 19개, 쌍모음 포함 모음 21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글은 각 기호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만 익히면 단 몇 시간만으로 외국사람도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사용하기 쉽고 편한 문자입니다.
다만 한국어는 전통적으로 다양함을 나타내는 표현이 많고 한자어와 고유 한국어가 섞여 있고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을 사용하는 문화권에서는 어순이 다르므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표현 중 색을 예로 들면.
노랗다는 표현에 대해 영어로는 노랑을 Yellow라고 하고 그 진하기에 따라 Light, Golden, Lemon yellow 처럼 단어를 추가하여 그 느낌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한국어의 경우에는 노랗다, 누렇다, 노르스름하다, 노리끼리하다, 노릇노릇하다, 노랑, 연노랑, 진노랑, 샛노랑, 쩐노랑 처럼 정말 다양하고 미묘한 노란빛의 차이를 표현한 말이 많기 때문에 생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한글은 외국인 들이 배우기에 비교적 어려운 편 이긴 합니다. 특히 존대말이 존재 하고 받침등이 있고 단어가 받침에 따라 달라 지기에 어려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또한 형용사가 많이 발달해 있어서 다양한 형용사도 이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중의 하나 입니다.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초기의 접근성은 분명히 어려운 것은 맞습니다.
이유는 자모를 구성하여 표기하는 글자의 구성방식이 상당히 다른 언어들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구성방식을 완전히 자기것으로 습득한 후에는 이 시스템대로만 읽고 쓰면 되므로 오히려 상당히 재미가 있고 진도가 잘나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고급레벨로 올라갈때 하나의 벽이 생기는데 일본어공부와 마찬가지로 한자어의 벽이 나타납니다.
한국어는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그 원본 한자를 쓰거나 직접 읽어야하는 경우는 없으나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려면 결국 한자 자체를 익히고 이해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한"글" 은 매우 쉬운 문자에 속합니다
세종대왕님이 말쓰하셨듯, 바보도 일주일이면 대충 쓸 수 있죠
한국"어"는 공부 난이도 상위권에 속하는 언어입니다.
특히 교착어라서 엄청 다양한 단어의 활용이나
존댓말의 존재 등이 난이도를 높이는 이유로 뽑힙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한글은 원리를 알면 배우기 쉬운 문자입니다. 자음과 모음이소리나는 방식에 맞게 만들어져 있어서 처음엔 낯설지만 구조를 이해하면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ㄱ'은 혀의 뒷부분이 입천장 뒷부분에 닿는 모양을 본 떠 만들었고 'ㅁ'은 입술을 닫은 모양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설계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인 문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 입말(음성언어)과 글말(문자언어)를 통틀어서 생각해 보면 문법이나 존댓말, 조사 같은 부분은 외국인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영어 등 서구언어 들에는 없는 표현 방식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가요', '갑니다', '가십니까?' 등 '가다'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를 상황에 따라 여러 형태로 쓰는 부분을 외국인들이 배우기 어려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