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 장 확인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입술 안쪽 점막에 흰색 궤양성 병변이 보이고, 두 번째 사진에서는 입술 경계부(피부와 점막이 만나는 부위)에 붉은 기운과 함께 노란 삼출물이 있는 병변이 확인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피부과 선생님과 약사님의 판단이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병변의 위치와 형태를 보면 구강 내 아프타성 궤양(aphthous ulcer), 즉 흔히 말하는 입병과 더 일치합니다. 헤르페스(herpes labialis)는 보통 입술 바깥쪽 피부, 즉 점막이 아닌 피부 면에 작은 수포들이 무리지어 나타나고 터지면서 딱지가 생기는 경과를 보이며, 타는 듯한 통증이나 가려움이 먼저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두 번째 사진의 입술 경계부 병변은 위치상 헤르페스가 생기는 부위와 겹치기는 합니다. 이미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셨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예방적 처방일 수 있고, 실제로 복용하시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처방받은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3일에서 5일 내에 호전되지 않거나 병변이 더 커지고 번진다면 다시 피부과를 방문하셔서 재확인을 요청하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