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고민이 크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혼자 판단하는 게 아니라 질문을 올린 것도 아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상황이면 수학학원을 끊고 영어·국어 학원으로 옮기려는 생각 자체는 이해됩니다. 특히 수학학원을 계속 다녔는데도 20~40점대, 4등급이 계속 나왔다면 안타깝게도.. 그 학원이 본인에게 잘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중요한 건 수학을 아예 버리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수학은 한 번 놓으면 다시 따라잡기가 더 힘든 과목입니다. 그래서 기존 수학학원을 끊더라도 수학 공부 자체는 계속 해야 합니다. 학원을 끊고 끝이 아니라, 인강이든 과외든 자습이든 다른 방식으로 바꾸는 게 맞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선순위를 이렇게 잡는 게 베스트일 듯 합니다.
첫째, 영어는 다시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고1 때 영어 2등급이 나왔고 중학교 때도 잘했다면, 완전히 못하는 과목이라기보다 내신 공부를 안 해서 떨어진 쪽에 가깝습니다. 영어는 지금 다시 시작하면 비교적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국어는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국어 5등급이면 단기간에 확 올리기는 쉽지 않지만, 고2부터라도 독해력과 문제풀이 습관을 잡아야 고3 때 버틸 수 있습니다. 국어는 벼락치기로 잘 안 오르는 과목이라 늦게 시작할수록 불리합니다.
셋째, 수학은 학원을 바꾸거나 공부 방식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점수대라면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교과서 기본 개념, 학교 프린트, 시험에 나온 유형부터 다시 잡아야 합니다. 학원 진도만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성적이 안 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성적이면 모든 과목을 한 번에 다 올리려고 하면 오히려 지칠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회복 가능성이 높은 영어를 살리고, 국어는 지금부터 꾸준히 잡고, 수학은 방식만 바꿔서 끌고 가는 게 좋아 보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씩 확실히 해가면서 작은 성공과 그에 따른 자신감회복을 하고 긴호흡으로 공부해간다면 충분히 승산있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