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동상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21. 12. 28. 13:07

겨울철 동상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즘 같이 추운 날 손발 동상 예방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동상에 걸렸을 때의 대처 방법과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총 6개의 답변이 있어요.

서울바른신경외과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동상이란 심한 추위(한랭)에 노출됨으로써 신체 부위의 생리적인 보상 기전이 실패하여 국소적인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부의 혈액순환은 체온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인체는 섭씨 15℃(화씨 59℉) 이하에서 피부에 가까운 혈관을 수축시켜 중심 체온을 유지하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주 추운 날씨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혈관이 지속적으로 수축함으로써 신체 말단부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하여 조직이 손상됩니다. 이것이 바로 동상입니다. 따라서 동상은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신체 부위와 추위에 노출되는 손가락, 발가락, 귀, 코 등에 잘 생깁니다.

 신체 조직은 섭씨 영하 2℃(화씨 28℉) 이하가 되면 얼기 시작하며, 세포 내에 얼음 결정이 생겨 손상됩니다. 이 세포들이 재가온되며 세포가 터지면 추가 손상이 생깁니다. 또한 체액과 단백질이 손상된 혈관으로 새어 나와 부종과 수포를 일으킵니다.

동상의 증상은 노출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서, 동상 환자의 75%는 무감각을 겪습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건드림, 통증, 온도에 대한 감각이 손실됩니다. 혈관이 심하게 수축되어 손상되면 지각 마비(무감각증, anesthesia)가 옵니다.

 조직이 부분적으로 손상될 때는 간헐적인 통증이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감각이 느껴지고, 따뜻하고, 초기에 수포가 생기면 예후가 좋습니다. 그러나 출혈성 수포가 생기거나 부종이 형성되지 않으면 예후가 나쁩니다.

한랭 환경에 노출된 기왕력과 임상 양상을 통해 동상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 손상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진단 방법은 없습니다.

가벼운 동상을 입었을 때는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면 됩니다. 그러나 중증의 동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젖은 옷을 벗기고 동상이 걸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마찰을 통해 열을 내면 오히려 조직 손상을 더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송 중에는 점진적이고 부분적으로 녹지 않도록 마른 열을 피해야 합니다. 완전히 해동할 수 없다면 현장에서 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동상 치료에는 급속 재가온법을 사용합니다. 섭씨 37-42℃ 정도의 온수조에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홍조가 생길 때까지 동상 부위를 담가서 녹입니다. 대개 30-60분 정도가 소요되며, 이때 상당히 통증이 심하므로 특별한 금기가 없으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피부가 녹으면 혈액응고 억제제(blood-thinning medication), 항염증제, 항생제 등으로 치료합니다. 일부 괴사 조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고단백 식사와 금연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① 초기 후유증
- 첫 주에 허혈성 신경염으로 인한 간헐적인 감각 마비가 나타납니다.
-  증상의 정도가 조직 손상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 증상은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증상은 밤에 더욱 심해지며, 열에 노출되거나 처음 걸을 때 심해집니다.
- 온도 감각이 변합니다.
- 교감 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과발한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후기 후유증
- 손발톱 기형, 피부색 변화, 편평상피암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뼈의 재흡수, 손발가락 짧아짐,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소아의 경우 성장판의 손상으로 손발가락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 근육 분획을 침범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용해증(rhabdomyolysis)인 경우에는 신장 기능 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1~2개월 뒤에 절단을 통해 죽은 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
- 제어되지 않는 통증, 패혈증, 계속된 조직 괴사가 나타나는 경우 초기에도 외과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동상은 세포의 60%를 차지하는 수분이 결빙되어 고체(얼음)가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외부에서 동상 부위를 비비거나 충격을 가하면 세포 내 고체가 세포막을 파괴하여 세포 기능을 잃게 됩니다. 즉, 동상 부위를 비비는 것 자체가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여 동상 부위가 더욱 심하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응급 치료를 시행할 때는 동상 부위에 절대로 물리적 충격을 가하면 안 되며, 동상 부위를 뜨거운 물(섭씨 39-42℃)에 30-60분 정도 담가 두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2021. 12. 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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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김지영 의사입니다.

    동상 치료에는 급속 재가온법을 사용합니다. 섭씨 37~42℃ 정도의 온수조에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홍조가 생길 때까지 동상 부위를 담가서 녹입니다. 대개 30~60분 정도가 소요되며, 이때 상당히 통증이 심하므로 특별한 금기가 없으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1. 12. 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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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보건의료원

      동상에 걸렸을 때에는 조직이 손상 받아 비가역적이 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온도를 다시 높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물에 동상 부위를 담가 재가온 해 주어야 합니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에다가 하면 안 됩니다.

      2021. 12. 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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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김민부 한의사입니다.

        동상의 정도에 따라서 많이 빨갛지 않고 약간 가려운 정도라면

        따뜻한 물에 넣고 천천히 녹여줍니다.

        많이 붉게 변하고 감각이 둔해지는 정도가 되면

        그때부터는 피부과나 한의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2021. 12. 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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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 전문가 인증 뱃지

          안녕하세요. 김명중 의사입니다.

          가벼운 동상을 입은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비비지 않고 따뜻하게 재가온 해주면 됩니다. (40도의 따뜻한 물로 붉은기가 돌아올 때 까지 30분 정도 재가온)

          그러나, 중증의 동상을 입었을 때에는 응급실에서 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12. 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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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동상은 결국 추위에 노출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추운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지요. 양말이나 장갑이 젖으면 자주 갈아주는 것이 필요하구요. 만약 이미 동상이 생긴 경우라면 따뜻한 물에 담구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증의 동상인 경우에는 응급실로 가셔서 치료를 해야 됩니다.

            2021. 12.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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