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이 될때 공화당 주류는 그를 통제할수 있다 생각한거죠?

트럼프라는 인물이 처음 대선에 나올때만해도 그가 대통령이 될거란 생각은 전혀 안했지만 그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공화당의 주류 세력들은 그를 통제할거라고 생각했겠죠? 공화당과 결이 다른 그가 기존의 공화당 색체와 정반대되는 행동을 하는걸 보니 그렇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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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주류가 트럼프라는 이질적인 인물을 지지하고 결국 당의 중심으로 받아들인 것은, 가치를 공유해서라기보다는 철저한 현실 정치적 계산과 이해관계의 일치 때문이었습니다.

    1. 강력한 '표 몰이' 능력 (유권자 베이스의 변화)

    2010년대 중반, 공화당 주류는 기득권화되어 엘리트주의에 빠져 있었고, 중하층 백인 노동자들의 소외감과 분노를 읽지 못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이들의 반이민 정서, 경제적 불안감, 워싱턴 정치를 향한 불만을 정확히 파악해 강력한 콘크리트 지지층(MAGA)을 형성했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 공화당 주류 입장에서는 트럼프를 배척하면 당의 가장 거대하고 열성적인 표밭을 잃게 되는 셈이었습니다. 정권을 잡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트럼프라는 거대한 '티켓 파워'를 빌려야만 했습니다.

    2. '우파 사법부 완성'이라는 거래 (연방대법원 장악)

    공화당 주류와 보수 진영(특히 종교적 복음주의 세력)이 트럼프에게 가장 원했던 것은 보수 성향의 판사 임명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이 약속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임기 중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 에이미 코니 배럿 등 3명의 연방대법관을 잇달아 임명하며 대법원을 6 대 3의 확고한 보수 우위 체제로 재편했습니다.

    낙태권 폐지(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등 공화당이 수십 년간 숙원 해온 사법부 보수화를 트럼프가 실현해 주었기 때문에, 주류 세력도 그의 거친 언행과 돌출 행동을 묵인하고 지지했던 것입니다.

    3. 전통적 보수 정책의 실현 (감세와 규제 완화)

    트럼프는 보호무역이나 고립주의 같은 비전통적 노선도 취했지만, 경제 정책만큼은 공화당 주류와 철저히 궤를 같이했습니다.

    법인세 인하: 2017년 공화당 주류(당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원내대표 등)와 손잡고 대대적인 감세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업 규제 완화: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 전통 지지층과 후원자(월가 및 대기업)들이 가장 원하는 정책을 거침없이 밀어붙였습니다.

    결론적으로, 공화당 주류에게 트럼프는 자신들의 핵심 의제(감세, 보수 판사 임명)를 통과시켜 줄 '가장 강력한 집행관'이었고, 트럼프에게 공화당은 자신의 권력을 뒷받침해 줄 '제도적 기반'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트럼프가 당의 체질 자체를 전통 보수가 아닌 친트럼프(MAGA) 일색으로 개조하고 주류 진영을 'RINO(이름만 공화당원)'라 부르며 축출하기 시작하자, 현재의 심각한 내부 갈등으로 번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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