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발사탕을 너무 핥는데 문제 있는건가요?

발사탕을 너무 핥아요.

흰색 푸들인데 요근래 자꾸 입주변이 빨간색 분홍색으로 물들어있길래 뭘 잘못 훔쳐먹었나 싶었는데 발을 너무 핥아서 그런거 같아요.

발바닥 주변이 빨개졌네요.

10살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발가락 사이 피부가 붉게 변해 있고, 보호자님 말씀처럼 지속적으로 핥고 있다면 단순 습관이라기보다는 “가려워서 핥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흰색 털을 가진 아이들에서 침을 계속 묻히면 털이 붉은색이나 분홍색으로 변색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입 주변이나 발 주변 털이 붉게 물드는 경우는 실제로 핥는 행동의 흔적일 때가 많습니다.

    강아지가 발을 과하게 핥는 원인으로는 알레르기가 가장 흔합니다. 음식 알레르기일 수도 있고, 산책 시 잔디나 꽃가루, 먼지 등에 의한 환경성 알레르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말라세지아(효모균) 증식

    세균성 피부염

    발가락 사이 염증

    이물질이 낀 경우

    관절 통증이나 불편감

    스트레스성 습관 행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발가락 사이 피부가 약간 붉어 보이는데, 이런 경우는 실제 피부염이 시작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속 핥으면 피부가 더 습해지고, 세균이나 효모균이 증식하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집에서는 산책 후 발을 깨끗한 물로 가볍게 씻고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발을 핥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거나 밤에도 계속 핥는다면 병원에서 피부 세포검사나 피부 상태 확인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10살이라면 갑자기 시작된 행동인지도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조금씩 핥던 아이와 달리 최근 들어 심해졌다면 알레르기나 피부염 가능성을 좀 더 의심하게 됩니다.

    현재 사진만으로는 응급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피부가 붉어지고 털 색도 변하고 있다면 단순 습관보다는 피부 문제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피부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 평가.

    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피부 및 연부조직 질환의 진단과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