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신경주사 후 4시간 지나면서 통증이 급격히 악화되고, 서지도 눕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면 일반적인 ‘주사 후 일시적 통증 증가’ 수준을 벗어난 상태로 봅니다.
보수적으로 말씀드리면 즉시 병원(주사 시행 병원 또는 응급실) 평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심하게 아플 수 있는가
가능한 원인을 정리하면 아래 네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1. 주사 자극으로 인한 신경 조직 부종(부기)
일시적으로 신경이 붓는 현상은 흔하지만, 보통 1~2일 정도 서서히 좋아지는 패턴입니다. 지금처럼 점점 악화·자세 유지 불가 수준이면 이 범위를 벗어납니다.
2. 스테로이드 반응(스테로이드 플레어)
주사 후 6-12시간 내 완화가 됩니다. 현재는 진통제 반응이 전혀 없다는 점이 비정상적입니다.
3. 출혈(혈종)로 인한 신경 압박
고령 남성, 항고혈압약 복용 중이면 드물지만 발생 가능하며,
갑작스러운 악화·주사 부위 통증·골반/다리 저림 악화·자세 유지 불가가 흔한 양상입니다.
혈종이면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4. 감염 초기(극히 드물지만 꼭 배제해야 함)
고열이 없더라도 심한 국소 통증·움직이기 어려움만으로 초기 감염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집에서 버티면 안 되는 이유
서기·눕기 모두 어렵고
진통제가 듣지 않고
주사 부위·골반·다리 증상이 악화
→ 이는 신경 압박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조기 조치가 늦어지면 회복까지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대응
1) 오늘 바로 응급실 또는 주사 맞은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MRI/초음파로 혈종 여부 확인 필요
신경학적 검사 필수
필요 시 부종 억제 치료(스테로이드 조정), 약물 변경, 신경차단 조치 가능
2) 이동 자체가 힘들다면 119 이용도 가능합니다.
요약
현재 양상은 단순한 “주사 후 통증 반응”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혈종·신경 부종 악화·드문 감염 등을 구별해야 하므로 지체 없이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