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싸개에게 소금을 받아오게 한 이유가 있나요?
예전에는 동네에서 아이들이 이불에 오줌을 싸면 아이들 머리에 키를 씌우고 소금을 받아오게 했는데요, 왜 하필 오줌싸개에게 꼭 소금을 받아오게 했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밤에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것이 귀신이 씌여서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귀신을 쫓는 의미로 소금을 받거나 맞고 오라고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아이에게 오줌을 싸는 것에 대해 각인을 시키는 효과를 얻을수있기 때문이었고
소금은 향균작용과 표백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금을 얻어 오라고 한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금과 오줌싸개
대부분의 어른들은 어린시절에 키를 덮어쓰고 이른 아침에 소금얻으러 가서 이웃집 아주머니께 혼이 난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똥 오줌을 가릴 만큼 자란 어린 아이가 잠자리에서 이부자리에 오줌을 쌌을때,그 날 아침 어머니는 아이에게 키를 씌우고 쪽박을 들려서 이웃에 소금을 얻으로 보낸다. 키가 작아서 머리에 쓴 키를 질질 끌고 소금을 얻으로 오면 그 이유를 미리 알기 때문에 이웃집 아주머니들은 부엌일을 멈추고 소금을 주고 난뒤 빗자루나 부지깽이로 혼을 내어준다. 그러면 아이는 울면서 집에 돌아와 아침을 얻어온 소금으로 반찬을 하여 밥을 먹게 된다. 오줌싸개 아이는 이렇게 호되게 놀라고 창피를 주면 스스로 조심을 하여 오줌을 가리게 된다고 믿었다.
여름이야 홑이불을 덮고 자니까 오줌을 싸도 쉽게 빨래를 할 수 있지만 한겨울에 두꺼운 솜이불에 오줌을 싸면 큰 일이다. 추운 겨울에는 잘 마르지로 않고 애를 먹는다. 그래서 여름보다는 특히 겨울철 이른 아침에 키를 덮어쓴 오줌싸개꾼들을 동네에서 가끔 볼 수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소금을 다량 생산해 왔으며,시품을 저장하기 위하여 염장저장을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젓갈, 절인 생선, 장아치, 김치 등 소금을 많이 사용하는 식품들을 섭취해왔다.
성경에도 "너희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라"는 구절이 있다. 소금은 물질이 썩는 것을 막는 방부제 역활을 한다. 소금이 이처럼 부패를 방지하는 것과 같이 사회적 도덕의 타락을 막고 순화향상시키는 참사람이 되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 풍속에 보면 장사하는 집에 첫 맛수 손님이 흥정을 하다가 그냥 가면 소금을 뿌린다. 소금으로 부정을 물리는 것이다. 음한 나쁜 기운(-)을 썩는 것을 방지하는 양의 기운(+)으로 물리치려는 의도이다.
음식의 간을 맞추는데 쓰일 뿐만아니라 일상생활과 신앙생활에서도 필수품인 소금은 물물교환시대에는 화폐의 역활도 했고 지배자나 사원에 바치는 공물이 되기도 하였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오줌을 싸는 것을 옛 사람들은 부정한 귀신이 붙어서 아이들이 오줌을 가리지 못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부정한 것을 쫒아 낸다는 의미로 소금을 얻고 오게 하고 키의 역할은 다른 귀신이 쫒아 오지 못하도록 키를 써서 가리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