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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가 우화하는걸 사람이 개입해서 도와주면 우화가 실패할까요?

매미가 우화하는걸 사람이 개입해서 매미 껍질을 벗겨주면서 매미를 도와주면 매미는 우화에 성공할까요 실패할까요 오늘 갑자기 이게 궁금해지네요

매미가 나무를 붙잡고 버티질 못해서 떨어져 죽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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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대로 매미가 우화를 할 때 사람이 직접 개입하여 껍질을 벗겨주는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우화가 실패하거나 매미가 정상적으로 살아남지 못하게 되는데요, 이유는 우화가 단순한 ‘껍질 벗기기’ 과정이 아니라, 매미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점진적이고 정밀한 생리적 변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우화란, 애벌레 또는 약충이 성충으로 완전히 변화하는 마지막 단계로, 매미의 경우에는 수 년간 땅속에서 살던 약충이 지상으로 나와 허물을 벗고 성충(날개가 있는 매미)으로 완성되는 과정인데요, 해당 과정에서 몸 내부의 체액과 혈압을 조절하면서,천천히 외골격(허물)을 밀어내고, 날개와 다리를 펼쳐 굳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스스로 몸을 고정하고 당기는 움직임을 통해 정상적인 자세로 나와야 합니다. 이 미세하고 복잡한 과정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다리가 휘거나, 날개가 펴지지 않거나, 몸이 말라붙어 죽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개입할 경우 체내 압력 조절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미는 자신의 체압을 이용해 서서히 껍질을 밀어내는데, 사람이 도와주면 그 균형이 무너지면서 장기나 날개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날개나 다리가 충분히 펼쳐지기 전에 나오게 되는데요, 날개는 허물을 벗고 나온 후 수분과 혈액이 차오르며 서서히 펴지는 구조인데, 이 시점 이전에 강제로 나오면 날개가 접힌 채 굳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매미의 우화는 보기보다 매우 섬세하고 정교한 과정입니다. 껍질을 벗는 동안 매미는 몸의 모든 부분을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날개가 제대로 펴지고 몸이 굳어지는 등 복잡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만일 사람이 억지로 껍질을 벗겨내면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날개가 기형적으로 펴지거나, 몸이 제대로 굳지 않는 등의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손에는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는데, 연약한 상태의 매미는 외부 세균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접촉으로 인해 감염될 경우 쉽게 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미는 우화할 때 단단히 매달릴 수 있는 곳을 찾아 올라갑니다.

    주로 나무줄기나 나뭇가지에 견고하게 붙어서 우화 과정을 시작합니다. 만약 매미가 제대로 붙잡지 못하고 떨어졌다면, 이는 이미 우화 과정에 문제가 생겼거나, 붙잡을 힘조차 부족할 정도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다시 매달리더라도 우화에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매미가 우화하는 모습을 발견하더라도 가급적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매미의 우화를 사람이 인위적으로 돕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으며, 오히려 우화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화 과정은 매미에게 매우 섬세하고 복잡하여, 인위적인 개입은 매미의 날개나 몸체에 손상을 주어 정상적인 비행과 생존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