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털 부근에 뭐가 났습니다. 이건 뭔가요?
어제 성기털 부근에 빨갛게 무언가나서 여드름인줄 알고 짯는데요.. 뭐 나오는건 없어서 무좀인가하여 무좀약을 바르고 잤습니다. 사진은 오늘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이미 원래 병변 모양을 알수 없을 정도로 변형이 돼서 올려주신 사진만 보고 뭔지 파악은 불가해요
성기 털 부근에 생긴 빨간 병변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만으로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모낭염이나 피부염입니다. 모낭염은 털이 나는 부위의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주로 땀이나 마찰,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여드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짰을 때 분비물이 없고 통증이나 붓기가 동반될 수 있죠. 무좀약을 바른다고 해서 호전되지 않으며,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속옷의 마찰, 면도 후 자극, 혹은 땀과 습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해졌을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병변이 점점 커지거나 진물이 나거나,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해지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바이러스 감염(예: 단순포진), 곰팡이 감염, 심지어 성병성 병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피부가 변한 상태라면 자가 진단보다는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중요해요
이미 짜거나 약을 바른 뒤 병변 모양이 변했다면, 자극에 의해 악화되었을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자가 치료를 하지 말고 피부과나 비뇨기과를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전문의는 병변의 상태를 직접 보고 필요하면 피부 긁기 검사, 진균 검사, 또는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