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고동에서 바다소리가 난다는건 사실인가요? 아니면 그냥 기분탓에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사람들이나 가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소라고동을 귀에 대보면서 바다소리가 난다고 들어보라고 하는 장면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건 사실에 기반한건가요 ? 아니면 등장인물들 혹은 사람들이 그저 기분탓에 그런말을 하는건가요 ? 제 경우에는 바다에 가서 소라고동을 귀에 댔을때는 아무소리도 안들리던데... 제가 그냥 둔해서 못듣는건가요 ? 왜 사람들이 바닷가에 가서 소라고동을 귀에 한번씩 대보고 소리를 들어보려는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바닷가에서 꼭 하는 행동 중 하나가 소라 껍데기를 귀에 대보는 것인데요, 소라 껍데기에서 "쏴아~" 하고 들리는 바닷소리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소라 껍데기에서 나는 바닷소리는 사실 다른 곳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요, 속이 텅 빈 음료수 병의 주둥이 부분을 귀에 가까이 가져가거나 혹은 두 손을 모아 귀에 가져가도 바닷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닷소리와 같이 "쏴~" 하고 들리는 소리의 정체는 바로 공명현상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물체는 크기나 모양, 재질에 따라 서로 다른 진동수를 갖고 있는데요, 이렇게 각 물체마다 갖고 있는 진동수를고유 진동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물체에 주기적으로 힘을 가하면 매초 고유 진동수만큼 진동하게 됩니다. 힘을 가한 진동수와 물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 진동수가 같으면 서로 공명하여 소리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며, 이를 공명현상이라 하는 것입니다. 소라처럼 속이 비어 있는 입체에 소리가 들어가면 그 입체의 길이나 체적에 알맞게 울리는 소리만 크게 들리게 됩니다. 즉 바닷가에서 나는 여러 가지 소리 중에 소라 껍데기의 체적과 가장 공명이 잘 되는 파장의 소리만이 공명해 “쏴~”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다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같은 파장의 소리에 공명하여 소라에서 바닷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택 전문가입니다.
소라고동에서 바다 소리가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소라고동의 껍데기 내부는 공명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바람이나 소리의 진동이 들어가면 그 소리가 증폭되어 바다 소리처럼 들리게 됩니다. 이 현상은 소라고동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라고동을 귀에 대면 바다소리가 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기분탓에 가깝습니다. 소라고동을 귀에 대면 들리는 소리는 실제 바다의 소리가 아니라, 주변 환경의 소리나 혈액이 흐르는 소리 등이 소라고동 내부에서 반사되어 울리는 것입니다. 이 소리가 바다의 파도 소리와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바다소리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소라고동을 귀에 대보는 행위는 자연과의 연결감을 느끼기 위한 일종의 전통적 행위로, 실제로 바다 소리가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소라고동을 귀에 대면 바다 소리가 나잖아요
이게 소음의 반향 때문인데요
소라고동의 내부 구조가 소리를 반사하여 사람의 귀에 들이게 되어 주변 소음이 변형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소라고동에서 소리는 형태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요
이때 안들리는 구조도 있답니다.
소라고동에서 바다소리가 난다는 것은 사실이라기보다는 공명 현상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입니다.
소라고동의 껍질은 특정한 진동수의 소리에 반응하도록 생겼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여러 소리 중에서 소라고동 껍질의 진동수와 맞는 소리만 크게 증폭되어 우리 귀에 들리게 됩니다. 그때문에 마치 소라고동이 바다소리를 선택적으로 증폭시켜 들려주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또한 바닷가에는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존재하고 이 중에서 소라고동 껍질과 공명하기 쉬운 소리들이 주로 증폭되어 우리는 마치 소라고동 안에 바다가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바닷가에서 소라고동을 들고 있으면 바다를 연상하게 되고, 이러한 심리적 요인이 소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라고동에서 나는 소리는 실제 바다소리가 아니라, 소라고동 껍질의 특성과 주변 환경, 그리고 우리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만들어지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