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패배하면 중동 정세는 어떻게 바뀔까요?

최근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만약 이란이 군사적·외교적으로 패배하게 된다면 중동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합니다.

이란의 영향력이 약해질 경우 이스라엘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 시리아, 레바논, 예멘 등 이란과 가까운 세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과거 중동 지역의 사례를 보면 한 국가의 영향력이 약해졌을 때 주변 정세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국제사회는 어떤 전망을 내놓고 있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이란이 군사적·외교적으로 패배해 영향력을 잃으면, 기존의 시아파 중심 중동 질서가 붕괴되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새로운 안보·경제 질서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란 지원 하에 있던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재정적·군사적 어려움에 직면하며 약화되거나 지역 내 주도권을 잃을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안보 강화와 사우디 지정학적·경제적 힘 증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 이라크 전쟁 사례에서 보듯 급격한 권력 공백은 내전 심화나 무장 분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도 있어 국제사회에서 우려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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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만약 이란이 전쟁에서 결정적으로 패해하거나 체제 붕괴 수준의 정치적 군사적 타격을 입는다면 중동의 지정학적 구도는 완전히 재편됩니다. 가장 먼저 이란의 전방위로 구축해 놓은 대리 세력 네트워크인 '저항의 축'이 구심점을 잃고 급격히 와해될 것입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군사적 재정적 줄줄이 끊겨 심각한 존립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와 예맨 등은 힘의 공백을 메우려는 내부 군소 무장 정파 간의 군벌화로 인해 제2의 내전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잇습니다. 이란의 퇴장으로 권력 공백이 생기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아랍국가들의 지역 내 입지는 표면적으로 크게 강화됩니다. 특히 사우디는 중동 내 유일한 종교적 경제적 맹주로 부상할 기회를 잡게 되며, 미국 역시 역내 안보 주도권을 다시 공고히 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대길 경제전문가입니다.

    과거 이라크 붕괴 사례처럼 힘의 공백을 노린 또 다른 극단주의 무장 단체가 난립하거나 역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새로운 파벌 갈등이 발생하여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오히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