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전담(전자담배)을 피운 뒤 기침이 계속되고 쇄골 중앙의 간질간질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흡입 과정에서 기도나 후두, 기관지에 자극이 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입호흡 방식으로 깊게 들이마셨다면, 액상 속 니코틴이나 첨가물이 점막을 자극해 염증 반응이나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
쇄골 중앙의 움푹 들어간 곳은 흉골 상부에 해당하는 부위인데, 기침이나 이물감이 이 부위에서 느껴지는 건 보통 기관지나 인후 쪽 자극 때문입니다. 전담은 일반 담배보다 자극이 덜하다고 알려졌지만, 특정 성분(프로필렌글리콜, 향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더 강한 자극이 될 수 있어요
기침이 1주일 이상 지속되었고, 감기 증상도 겹친 느낌이라면 단순한 감기보다는 전담으로 인한 기도 자극에 감기 바이러스까지 겹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전담을 중단한 상태이므로 기도 점막이 회복될 수 있게 수분 섭취를 늘리고, 가능하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해요. 기침이 밤에도 심하거나, 가래가 누렇게 나오거나, 숨쉬기 불편해진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