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후쿠오카와 구마모토의 7월 말 더위는 한국보다 확연히 더 고통스럽습니다.
이 시기 한국의 평균 최고 기온이 31도에서 33도 사이라면, 후쿠오카와 구마모토는 기본 33도에서 35도를 웃돕니다. 게다가 규슈 지역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 특성상 남태평양 고기압의 습기를 직격으로 받습니다. 한국도 습하지만 이곳은 습도가 75%에서 80% 이상까지 치솟아, 마치 '거대한 사우나나 한증막'에 들어온 것 같은 끈적한 더위를 느끼게 됩니다. 땀이 흘러도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체감 온도가 훨씬 높습니다.
특히 구마모토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입니다. 한국의 대구처럼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도시에 그대로 갇히기 때문에, 체감상 후쿠오카보다 더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를 자랑합니다. 7월 31일이면 장마가 완전히 끝나고 본격적인 뙤약볕과 열대야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라, 단순히 "덥다"를 넘어 체력 소모가 엄청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