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험하고 계신 증상은 후비루(postnasal drip)입니다. 코 뒤쪽에서 목으로 분비물이 흘러내리는 현상으로, 비염 치료 후에도 한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비염 약으로 콧물과 재채기는 잡혔지만, 코와 부비동 점막의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점액 분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점액이 목 뒤로 흘러내리면 목이 따갑고, 끈적하게 느껴지며, 가래처럼 느껴지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생리식염수 코 세척입니다. 하루 2회에서 3회 코 세척을 하시면 점막에 남아있는 분비물을 물리적으로 씻어내어 후비루 증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드시면 점액이 덜 끈적해져 불편감이 줄어듭니다.
다시 병원을 가셔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2주에서 3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 따가움이 심해지거나 냄새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면 재진이 필요합니다. 현재 증상만이라면 조금 더 지켜보시면서 코 세척을 해보시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다만 불편감이 크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다시 방문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