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를 한 후 신체에 생기는 통증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26세, 키 184 / 몸무게 73인 남성입니다.
비만이거나, 그렇게 저체중도 아닙니다.
최근 소주(한 병 또는 그 이상)를 마시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팔꿈치 포함 손목 관절들이 아파요.
정확한 표현은 저리기보단, 시리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시리면서 근육통들이 일어나요.
고통의 정도는 충분히 의식될 정도로 아프며 신경이 쓰일 정도입니다.
증상이 일어난 부위가 빨갛게 붓는다거나 그런 증상은 없고요, 뼈의 통증보단 근육의 통증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제가 몸으로 느끼기에 숙취는 아닌 것 같아요. 두통도 없을뿐더러 주량은 2~3병입니다.
(물론 숙취가 두통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증상이 있잖습니까? 한 병 정도 마시고 그런 증상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제가 소주를 마시는 패턴이 한두 달에 한 번씩인데, 설마 오랜만에 마시게 되면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해서 발생하는 단순 근육통일 수 있나요?
이게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통풍이거나 다른 질병일까 봐 걱정이네요
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통풍의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초기에는 피부 반응 없이 통증만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 내원하면 uric acid (요산) 수치를 혈액 검사로 쉽게 선별 가능 하니 내과 내원해서 적절한 문진과 검사를 받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통풍이면 엄지발가락, 무릎, 어깨 등이 심하게 빨갛게 부으면서 매우 심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팔꿈치에도 생길 수는 있는데 흔하지는 않습니다. 알코올의 분해 산물이 아세트알데하이드인데,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온몸의 세포 킬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평소에 약한 부위가 더 심하게 증상을 느끼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고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